아이홉(IHOP), 플립트(Flipd) 런칭으로 패스트-캐쥬얼 다이닝 수요 받아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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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홉은 새 브랜드 플립트(Flip’d)를 아틀란타에 곧 오픈하게 된다. 그리고  뉴욕, 덴버, 워싱턴DC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IHOP Restaurants plans to launch Flip’d by IHOP. (Business Wire/IHOP)
아이홉 레스토랑은 ‘Flip’d by IHOP’라는 새로운 레스토랑을 오픈할 계획이다. (출처: www.IHOP.com)


팬케이크로 유명한 프렌차이즈 체인이 기존 비즈니스 모델을 뒤집었다. 기존의 캐주얼 다이닝 컨셉에서 패스트-캐주얼 다이닝 컨셉을 추가하여 패스트푸드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키고 있다.

팬케이크 프랜차이즈 레스토랑인 아이홉(IHOP; The International House of Pancake)은 자신들의 전통적인 풀서비스 캐주얼 레스토랑 컨셉을 확장하여 패스트-캐주얼 컨셉의 플립트라는 이름의 새로운 브랜드를 출시하기 시작했다.

플립트의 매장 크기는 약 2,000제곱피트가 될 예정으로, 미국 전역에 1,700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아이홉 매장의 절반 정도 되는 크기이다. 메뉴는 기존 아이홉의 메뉴를 바탕으로 만들어질 것이나 팬케이크와 브렉퍼스트 부리또 볼(Breakfast Burrito Bowl)이 몇 분 안에 제공된다는 것이 큰 차이점이다.

아이홉은 내년 4월, 첫 플립트 매장 위치를 아틀란타로 정하였고 추가로 내년 오픈하는 매장으로는 뉴욕시와 워싱턴D.C., 덴버 그리고 샌프란시스코를 염두에 두고 조사 중이다. 아이홉은 아틀란타 매장의 정확한 위치를 공개하지 않았다. 아이홉 대변인인 스테파니 피터슨(Stephanie Peterson)은 이메일을 통해 “유동 인구가 많은 곳을 목표로 하였다.”고 전했다.

피터슨은 매장이 독립적으로 운영될지 아니면 쇼핑센터에 들어설지에 대한 것은 아직 언급하기 이르다고 하였다.

캘리포니아에 기반을 둔 글로벌 외식 브랜드인 글렌데일(Glendale)이 소유한 아이홉은 플립트를 통해 변화하는 외식 업계 트렌드에 합류하였다. 고객들이 풀서비스 레스토랑을 꺼리고 패스트-캐주얼로 발을 돌리는 시장의 트렌드 변화를 인지한 것이다.

패스트-캐주얼 식당은 업계에서 작은 규모이지만 패스트푸드 규모보다 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올해 초, 뉴욕의 조사 기관인 NPD의 포트 워싱턴(Port Washington)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2월부터 2019년 2월까지 패스트푸드 고객 방문 횟수는 1% 증가한 반면, 패스트-캐주얼은 3%나 증가하였다. 

패스트-캐주얼은 퀵 서비스 카테고리의 하나로 여겨지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패스트푸드 수요는 왕성한 것으로 보이며 NPD에 따르면 유동 인구의 75%가 패스트푸드로 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캐주얼 다이닝 레스토랑들은 사업을 유지하기 위해 사투 중이다. 레드 로빈 고메 버거(Red Robin Gourmet Burger)와 루비 투스데이(Ruby Tuesday)와 같은 체인 레스토랑들도 몇몇 지점들을 폐점해야 했다. 로건스 로드하우스(Logan’s Road House)는 3년간 파산보호신청(Chapter 11)을 제출했다.

창립 61년차가 된 아이홉도 캐주얼 다이닝 레스토랑들이 겪는 고충을 피하지 못했고, 자매회사인 애플비(Apple’s bee)도 마찬가지였다.

두 업체는 몇 년 동안 힘겹게 사업을 이끌어 갔지만 결국 역경을 이겨 내었고, 애플비는 업계에서 전망 있는 레스토랑이 되었다.


아이홉의 회장인 제이 존스(Jay Johns) 회장은 최근 회사 분기별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7개 분기와 비교했을때 어느정도 긍정적인 매출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투자자들에게 “이번 3분기의 판매 실적은 3년 만에 가장 오래 지속된 실적이다.”라고 전했다.

이번 매출의 가장 큰 부분이 테이크아웃에 중점이 맞추어져 있으며, 이는 지난 3분기에 24%나 증가하였다. 이는 총 매출의 9%를 차지하고 있는 셈이지만 존스는 15%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만약 플립트가 독립형 매장에 중점을 가할 경우, 부동산 투자자들에겐 아이홉에 투자할 수 있는 또 다른 기회가 생길 수도 있다. 대부분의 아이홉 지점들은 독립 매장형이며, 아이홉이 대부분의 임대비용을 직접 지불하는 방식으로 투자자들이 건물을 소유하고 있다.

현재 약 24개의 아이홉 매장이 매물로 나와있다. 그 중 일리노이주 퀸시에 있는 매장 소유주는 220만 달러를 받을 수 있을것이라 보고있다. 그런 와중, 아이홉은 TGI 프라이데이가 있었던 맞은편 쇼핑몰 내 자리를 인수하였다. 

커머셜 부동산 회사 Marcus & Millichap의 브로커 배리 울프(Barry Wolfe)는 아이홉이 긴 역사와 경기 침체에 영향을 받지 않는 메뉴 덕에 바이어들이 좋아하는 브랜드로 꼽히고 있다고 전하였다.

배리 울프는 플립트를 통해 아이홉이 더 빠르고 저렴한 브랜드로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하였다. 더 작은 규모일수록 임대료와 건축비, 인건비 등이 절감되기 때문이다.

“이게 바로 지금 시장의 상황이다.”라고 배리는 말했다.

또, 배리는 좌석수가 적은 소규모 매장일수록, 일반적으로 건설이 어렵고 비용이 많이 드는 도시 지역에 적합하다고 하였다. 

그는 “현실적으로 맨해튼에 풀사이즈의 아이홉 매장을 열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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