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뉴욕 부동산 이슈 TOP 5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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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다른 모든 곳들도 그렇듯 부동산 역시 항상 큰일이 벌어지고 있다. 2020년이 되었지만 2019년 뉴욕시의 가장 큰 부동산 이슈들을 다시 살펴보자.

1. L 트레인 폐쇄?

뉴욕시 부동산에서 2019년 초에 분명히 일어날 것처럼 보였지만, 그렇지 않은 큰일들에 관한 것이다. 새해가 된 지 3일째, 앤드류 쿠오모(Andrew Cuomo) 주지사는 노스 브루클린과 맨해튼을 잇는 L 지하철 노선 운행의 폐쇄를 취소하고, 대신 “느린” 서비스로 필요한 수리를 처리하기로 선택했다. 이로 인해 새 임대 건물과 콘도 건물이 밀집한 윌리엄스 버그의 주택 환경이 즉시 바뀌었다. 폐쇄기간 동안 통근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예상하여 임대료가 낮아졌지만 곧 반등했다.

그러나 StreetEasy 수석 이코노미스트 그랜트 롱(Grant Lonog)은 폐쇄 이전 가격 하락으로 노스 브루클린 세입자들은 계획이 변경되기 전, 즉 폐쇄가 취소되면서 최소 2650만 달러를 절약했다고 추정했다. 그리고 하반기에는 아파트 열풍이 윌리엄스 버그로 돌아와 임대료를 다시 올리고, 트렌디한 해변 지역으로 2020년 인기 있는 동네 목록에 올라갔다.

2. 아마존, 뉴욕으로 오는가?

아마존이 퀸즈 롱 아일랜드 시티(LIC)에 대규모의 2번째 본사 건립 계획을 갑자기 철회하고 한 달 남짓 지난 후, 두 번째 부동산 커브볼이 뉴욕을 강타했다. 이 대대적인 발표로 인해 롱 아일랜드 시티의 주택 가격이 급등하면서 구매 희망자들은 불안감에 휩싸였다. 갑작스러운 취소는 당연히 의아했지만 표면적인 부분만 바라보면 안 된다. 어쨌든 아마존의 새로운 2번째 본사가 없더라도, StreetEasy Price 지수는 매년 노스 웨스트 퀸즈에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아마존은 약속한 2만 5천 명보다 상당히 적었지만 여전히 뉴욕시에 새로운 일자리를 늘리고 있다. 과연 롱 아일랜드 시티가 잠재력을 가진 기술 허브가 될 것인가? 앞으로 지켜봐야 한다.

3. 안녕 허드슨 야드!

허드슨 야드(Hudson Yards)는 예상대로 큰일이었다.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인 250억 달러 규모의 다목적 부동산 프로젝트가 3월에 문을 열었다. 이곳에는 이제 콘도와 렌탈, 사무실 공간, 소매점 등이 있고, 뒤집힌 크리스마스 트리처럼 생긴 빛나는 베슬(Vessel)이 있다.

Facebook이나 Wells Fargo와 같은 유명 기업들은 사무실 공간을 예약했고, 허드슨 야드 쇼핑몰은 직원들에게 고급 시계와 핸드백을 살 때 쓸 수 있는 보너스 수표를 제공했다. Equinox는 호텔을 지었고, Mercado Little Spain의 음식은 훌륭한 평가를 받았다. 그래서 허드슨 야드와 함께 맨해튼의 파 웨스트 사이드(far west side)는 큰 도약을 했다.

4. 판매 부진과 콘도 포화

새 콘도에 대해 말해보자. 맨해튼, 브루클린, 퀸즈 지역을 빠르게 여행해보면 뉴욕 시에 꽤 많은 것들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올해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최근 건축 붐에 건설된 많은 유닛들이 지금까지 전혀 팔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초부터 시장에 나온 16,242개의 콘도 유닛의 25% 이상이 구매자를 찾지 못했는데, StreetEasy의 그랜트 롱은 이를 이른바 “콘도 행오버(Condo Hangover)”라고 했다. 그리고 지난 24개월 동안 뉴욕시의 대형 판매 시장이 둔화되면서 더욱 악화되었다.

값 비싼 콘도 구매는 멘션 세금 인상 직전인 6월 경에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이 도시의 신개발 유닛의 중위 가격인 110만 달러는 대부분의 뉴욕시 구매자들이 감당할 수 있는 가격보다 훨씬 높다. 구매자들은 주로 투자자들이며, 그들 중 대부분의 사람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집을 임대할 계획이다.

한편, 구매자가 없다고 해서 새로운 건설이 부족하다는 의미는 아니다. 왜냐하면 지금도 수천 개의 신축 콘도 유닛들이 계속 올라가고 있기 때문이다. 새로운 유닛은 아마도 제시된 가격보다 15~20% 낮은 가격으로 판매될 것 같아서 그랜트 롱은 2020년을 콘도 재고정리 판매의 해로 예상한다.

5. 임대 경관을 바꾼 새로운 법률

2019년 내내 많은 뉴욕 시민들이 판매 시장의 높은 가격에 저항하고 도시의 크고 다양한 임대 선택을 이용하면서 뉴욕시의 임대 시장이 급상승했다. 6월에 뉴욕 의원들은 세입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역사적인 법들에 승인했다. 이 법은 신청 수수료를 20달러로 제한하고, 보증금을 최대 1개월 임대료로 설정하며, 이를 세입자가 나간 후 14일 이내에 반환하도록 했다. 또한 부당한 퇴거 요구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더 많은 세입자들을 유지하려는 목적으로 뉴욕시의 백만 임대료 규제 아파트에 적용되는 새로운 규정을 두었다.

비평가들은 이 법이 부동산 소유주들이 건물을 유지하도록 인센티브를 줄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입자들과 중개인들은 새로운 법이 실제로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아내려고 애썼고, 일부는 그들 주변에서 방법을 찾으려고 노력했다. 이는 복잡한 법이지만, 놓쳐서는 안 될 근본적인 메시지가 있다. 2019년 뉴욕시의 임대인과 세입자 간의 권력 균형이 바뀌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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