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아파트 렌트비 상승 조짐, 맨해튼 평균 렌트비 8.8%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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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 이후로 급격히 하락했던 월세가 다시 상승 조짐을 보이고 있다. 팬데믹 이전의 비용까지는 약 1년의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부동산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지난 5월 맨해튼의 평균 월세는 3,037달러로 한 달 동안 8.8퍼센트 상승했다. 지난 10년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달 평균 월세인 3,540달러보다는 14퍼센트 낮은 비용이다.

같은 달 뉴욕에서 성사된 월세 계약은 총 9,491건으로 2008년 이후로 가장 많은 사람들이 계약서에 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많은 사람들이 백신을 맞고 있고 일상으로 돌아가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는 만큼 월세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여전히 많은 집 주인들이 세입자들에게 한달에서 두달 무료 월세 기간을 제공하고 있고, 부동산 중개인 수수료도 직접 부담하고 있는 상황을 보면’ 월세 상승 속도는 더딜 것으로 예측했다. 현재 부동산 매매/월세 웹사이트인 StreetEasy에 올라온 월세 리스트에 약 81퍼센트의 아파트나 집주인이 중개인 수수료를 직접 부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다.

지난 1월 맨해튼에 25,883개의 아파트가 월세 매물로 나와 최고 수치를 기록했었고, 이후 5월까지 25퍼센트 감소했으나 여전히 19,025개의 아파트가 세입자를 찾고 있다. 현재 아파트의 공실률은 장기적 시장 동향과 비교해 봤을 때 50퍼센트가 높게 나타났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뉴욕시의 실업률 급상승이 뉴욕 월세 임대 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고 부동산 임대시장 회복까지는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세입자 보호를 위한 퇴거 유예 정책이 끝나는 이번 여름에만 수천 명의 뉴요커들이 집을 잃을 위기에 처해있고, 특히 이번 팬데믹 동안 가계 부채비율이 급등한 저소득층 가정들은 이미 퇴거 위기에 놓여있다. 뉴욕주 정부는 2억 4천만 달러 규모의 세입자를 위한 긴급 자금을 마련했지만 많은 세입자들을 구제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자금이다.

뉴욕의 한 부동산 업체는 ‘월세는 다시 오르고 있고, 많은 아파트들이 평균 세 달에서 다섯 달까지 제공했던 무료 월세 기간을 축소해서 제공하기 시작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지난 2년간 뉴욕의 평균 월세 계약 기간은 13.2개월로 이때 많은 세입자가 평균 월세 비용이 더 하락할 것으로 기대하는 심리가 컸던 것에’ 반해, ‘올해 5월, 월세 계약기간이 15.6개월로 늘어 세입자들이 현재 월세 비용을 유지하고자 하는 심리로 변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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