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부동산]트럼프 부동산 왜 이렇게 불티나게 팔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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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 월 퇴임 한 이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브랜드 부동산 매매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가(家)의 부동산 매매가 급증한 이유로는 전국의 고층 빌딩 평균 매매가 보다 낮은 가격에 매물로 나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부동산 분석 리포트에 따르면 작년 한 해에만 트럼프 웹 사이트에 등록된 매물의 매각 총액이 72 %나 증가했다. 대부분 콘도로 이뤄진 트럼프의 부동산 매물의 평균 매매가는 트럼프가 처음 정치 분야에 입성 한 2016 년 보다 평균 24 %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년 동안 콘도 가격은 38 % 오른데 반해 트럼프 콘도는 30 % 하락했다.

특히 뉴욕에서 트럼프 부동산의 거래량이 상당히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뉴욕 거래량 폭등의 원인으로 트럼프 부동산의 뉴욕 매물이 크게 하락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2006 년 230만 달러에 거래됐었던 트럼프 타워 유닛을 위기 학자이자 평판 관리 전문가 Josh Nass(조쉬 나스)가 이번 달 종전 거래 금액보다 50만 달러 낮은 180만 달러에 전액 현금으로 매입했다.

image courtesy of Ludovic Toinel on Unsplash

트럼프의 부동산이 큰 폭으로 할인된 가격에 거래가 되는 이유로는 상당수의 빌딩이 70년대와 80년대에 지어서 개보수가 필요하거나 낡았다는 인식이 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트럼프의 맨해튼 부동산의 판매는 올해 1 분기에만 16 % 증가했다. CoStar Group(코스타 그룹)의 시장 분석 책임자 Victor Rodriguez(빅터 로드리게스)는 3 월부터 맨해튼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하락할 여지가 있어 트럼프의 낡은 빌딩은 신축 건물에 비해 선호도가 떨어진다”고 밝혔다.

올샨 부동산의 고급 매물 중개인 도나 올샨 또한 “트럼프의 부동산 대부분은 오래됐기 때문에 소유 메리트가 떨어져 처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고, “최근 바이어들은 신축 콘도를 훨씬 더 선호한다”고 밝혔다.

 뉴욕과 마찬가지로 라스베이거스의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 유닛 매각 매출은 작년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지만, 각 유닛의 가격은 크게 떨어졌다. 하지만 플로리다에 위치한 트럼프 부동산 매물은 경쟁력 있는 가격대로 매출이 증가해 뉴욕과 라스베이거스의 거래와 대조를 이뤘다.

한 보고서는 2021 년 첫 3 개월 동안 트럼프 할리우드에서만 39개의 유닛이 판매되었으며, 평균 가격은 유닛 당 103만 달러로 작년 평균 매매가인 약 920,000 달러보다 상승된 가격에 거래됐다고 밝혔다.

플로리다의 고급 부동산 중개인 Denise Rubin(데니스 루빈)은 “내가 상대하는 대부분의 바이어들은 여전히 지위와 이름을 중요시하며, 많은 바이어들은 트럼프의 네임밸류를 높게 평가한다”고 밝혔다. 트럼프의 네임밸류와 상대적으로 저렴한 매물이 트럼프 가(家)의 부동산 매매량으로 이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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