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둔화⬇, 뉴욕 주택 수요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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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의 주택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 팬데믹 상황의 둔화 현상과 타주에서 뉴욕으로 이사오는 사람들 그리고 뉴요커들의 부동산 투자가 증가하면서 부동산 시장 강력하게 반등하고 있다.

더글러스 엘리만의 부동산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7월부터 9월까지 4,500개 이상의 맨해튼 콘도 및 코압 계약 체결이 완료되었으며, 이는 30년이 넘는 기간 동안 가장 높은 3분기 매출로 기록됐다.

부동산 감정 회사 Miller Samuel Inc에 따르면 맨해튼 콘도와 코업의 평균 매매가는 작년 2분기 100만 달러로 팬데믹 최저가를 기록했으며, 이는 2019년 같은 기간보다 약 18% 낮은 수준이었다.

그러나 현재 부동산 매입이 증가하고 더 비싼 유닛이 줄지어 시장에 쏟아져 나와 맨해튼 평균 매매가는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다시 회복했다.

사상 최고 평균 매매 가격을 기록한 브루클린과 퀸즈에서도 주택 시장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과거 뉴욕시 부동산 매매가를 좌지우지했던 해외 바이어들은 코로나19여행 제한으로 이번 뉴욕 부동산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줄어들었다. 부동산 중개 업체 코코란은 2년 전 해외 바이어들이 신규 개발 부동산 매출의 28%를 차지했었으나 올해는 11%까지 축소됐다고 밝혔다.

현재 부동산 수요는 내년 1분기까지 계속 상승할 것으로 보이며, 11월부터 코로나 백신 접종을 받은 외국인에 대한 여행 제한이 풀리면서 뉴욕시에 대규모 국제 투자자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Photo by Lewis J Goetz on Unsplash

하지만 뉴욕은 여전히 팬데믹에서 회복 중이다. 현재까지도 많은 식당들이 문을 닫았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범죄와 노숙자 증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뉴욕 부동산 위원회에 따르면 맨해튼 미드타운 동쪽 비즈니스 지구의 소매점 공실률은 두 배 높아진 약 30%로 나타났으며, 사무실 또한 여전히 많이 비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호황을 누리고 있는 주식 시장과 저금리 덕분에 새로운 바이어들은 뉴욕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바이어들은 할인된 매입가 그리고 뉴욕시의 메리트가 합쳐져 뉴욕에서 부동산을 매입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으며, 현재 팬데믹이 발생한 지 2년도 채 되지 않아 수천 가구의 가족들이 뉴욕시에 투자하기로 결정하고 있다.

뉴욕의 모든 지역의 부동산이 활기를 되찾고 있는 것은 아니다. 억만장자의 거리 (Billionaires’ Row)로 알려진 West 57th Street의 새로운 최고급 빌딩들은 외국인 바이어가 없어 상당히 부진한 기록을 냈다.

웹 디자인 및 개발 회사를 소유하고 있는 52세의 아나스타샤(52) 씨는 “[팬데믹 동안] 뉴욕은 마치 유령도시처럼 보였고 뉴욕이 과연 다시 회복할 수 있을까란 생각까지 했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녀는 뉴욕에서 12년 동안 거주한 경험이 있고, 9.11 테러 공격 이후 뉴욕이 상당히 빠른 속도로 회복한 것을 기억하고 있었다. 그래서 그녀는 지난 4월 맨해튼의 어퍼 웨스트사이드에 위치한 스튜디오 코압을 $310,000에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매입 과정에서 그녀는 수리를 위한 $20,000의 크레딧까지 챙길 수 있었다.

그녀는 “뉴욕시는 언제나 회복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Corcoran에 따르면 뉴요커는 지난 분기 부동산 매출의 53%를 차지했다. 브라운 해리스 스티븐스(Brown Harris Stevens)의 에이전트 리사 립먼(Lisa Lippman)은 부유한 부모들이 대학생 자녀부터 직장에 다니고 있는 30~40대 기혼자 성인 자녀를 위해 아파트를 구입하거나 구입하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립먼 (Lippman)은 “지금까지 가장 많은 돈을 쓰는 사람들은 투자 은행가와 헤지 펀드 투자자였습니다. 그러나 오늘 현재 가장 많이 돈을 지출하는 사람들은 IT 인력, 창업가, 사모펀드 및 대기업 변호사입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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