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인플레이션으로 뉴욕시 임대료 치솟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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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데이터와 전문가에 따르면, 뉴욕 시민들이 기록적인 높은 인플레이션 속에서 휘발유 및 식료품 가격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임대료 또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물가는 빠른 시일안에 안정화되지 않을 것으로 예측됐다.

최근 동향 데이터에 따르면 맨해튼의 평균 임대료는 1990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으면서 7월과 10월 사이에 무려 10.1%, 1월 이후 20% 증가했다.

스트리트이지(StreetEasy)의 데이터에 따르면 퀸즈의 3분기 평균 임대료는 2,200달러로 2019년 3분기 임대료가 최고 정점을 기록한 시점과 비교해 불과 100달러 낮은 수준이다.

맨해튼, 브루클린 및 퀸즈의 주택 임대 비용은 여전히 ​​2019년보다 낮지만 부동산 분석 회사인 UrbanDigs의 수치에 따르면 이번 달 가격이 팬데믹 이전 수준을 넘어섰다.

맨해튼의 평균 임대료는 작년과 비교해 이번 달 27% 상승했으며, 2019년 11월과 비교해 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브루클린은 이번 달 현재까지 평균 임대료는 작년에 비해 15%, 2019년 11월에 비해 5% 증가했다.

금융 웹사이트 Bankrate.com의 수석 재무 분석가인 그레그 맥브라이드 (Greg McBride)는 “많은 임차인이 임대 계약 갱신 시점에서 상당한 충격을 받을 수 있다”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만약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2%의 인플레이션율로 다시 돌아간다면 임대료가 훨씬 더 완만한 속도로 증가할 가능성이 있지만, 인플레이션이 4% 또는 5%로 유지된다면 매년 비슷한 수준의 임대료 인상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뉴욕의 임대료 상승 수치는 주택 공급 감소, 높은 수요 및 주택 건축 자재 비용을 증가시키는 공급망 병목 현상으로 인해 9월과 10월 사이 주택 임대료가 0.4% 증가한 전국적인 추세를 반영한다.

Realtor의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초 뉴욕, 로스앤젤레스, 시카고와 같은 IT 허브 지역의 임대료는 15.8% 하락했지만 9월에는 전년 대비 7.6% 상승했다.

부동산 업체 코코란 (Corcoran의)의 CEO는 “뉴욕시의 아파트 공실률은 이미 터무니없이 낮고, 공급보다 수요가 많아 팬데믹 이후 임대료가 꾸준히 오르고 있다. 또한 모기지 이자율이 오르기 시작하면서 주택 매입가가 영향을 받으면 잠재적인 주택 매입자가 세입자가 될 수 있는 형국이다”라고 전했다.

모기지 금리가 오르면 임대 시장에 추가적인 압박이 가해져 임대료가 크게 상승할 수 있다. 그리고 물가 상승으로 인해 집주인이 지불해야 하는 비용이 올라가면 이 비용을 계속해서 세입자에게 전가할 것으로 보인다.

밀러 사뮤엘 Inc (Miller Samuel Inc)의 CEO 조나단 밀러 (Jonathan Miller)는 “팬데믹이 뉴욕의 주택 시장을 혼란에 빠뜨렸으며 임대료 상승에 대한 책임이 있다. 또한 2021년 성장률은 높았지만 팬데믹 초기 성장률이 25%까지 떨어졌다가 지금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저점에서 다시 치고 올라오는 형태”라고 설명했다.

2019년 10월과 비교하여 현재 맨해튼 전체의 평균 임대료는 2년 전 같은 기간에 평균 임대료 보다 0.8% 낮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십억 달러의 경기 부양 자금이 유통되고 있고 임금 인상 및 국제 바이어들의 귀환으로 인해 부동산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주택 공급이 증가하지 않는 한 임대료는 훨씬 더 오를 것으로 예측된다.

2020년 신규 주택 허가 건수는 뉴욕시 전역에서 26.3% 감소했으며 맨해튼에서는 작년 1,896건의 신규 주택 허가만 발급되어 2019년보다 65.6% 감소했다. 이는 2010년 대공황 이후 최저 수준이다.

뉴욕의 많은 부동산 업체들은 임대료가 적어도 내년 봄까지는 계속 상승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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