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지사 ‘브루클린과 퀸즈 연결하는 전철 개통 계획’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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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courtesy of MTA

수십 년에 걸쳐 말만 많았던 퀸즈와 브루클린을 이어주는 전철 프로젝트가 마침내 뚜렷한 윤곽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의 호쿨(Kathy Hochul) 주지사는 지난 수요일 2022년 시정 연살에서 퀸즈와 브루클린을 이어주는 전철 프로젝트 계획인 “인터보로 익스프레스(Interborough Express)”를 발표했다. 인터보로 익스프레스 프로젝트는 브루클린과 퀸즈를 통과하는 화물 철도인 베이 리지 브랜치(Bay Ridge Branch) 철로를 그대로 사용해 베이 리지(Bay Ridge)에서 잭슨 하이츠 (Jackson Heights)까지 14마일 (22.5km) 구간을 아치형 트랙으로 재설계해 사용하게 된다. 인터보로 익스프레스는 뉴욕 지하철역 17곳과 롱아일랜드 레일 로드( Long Island Rail Road)로 환승 연결을 제공하게 된다.

인터보로 익스프레스 전철의 노선은 선셋 파크(Sunset Park), 보로 파크(Borough Park), 켄싱턴(Kensington), 미드우드(Midwood), 플랫부쉬(Flatbush), 플랫랜즈(Flatlands), 뉴랏츠(Newlots), 브라운스빌(Brownsville), 이스트 뉴욕(East New York), 부쉬위크(Bushwick), 리지우드(Ridgewood), 미들 빌리지(Middle Village), 매스페스(Maspeth), 엘머스트(Elmhurst), 잭슨 하이츠(Jackson Heights)를 포함해 많은 브루클린과 퀸즈 지역을 통과할 예정이다.

위 지역 대부분이 대중교통 부족 지역으로 많은 지역이 연방 정부 기준으로 빈곤층에 속한다. 따라서 인터보로 익스프레스 전철 프로젝트는 소외된 뉴요커들에게 더 나은 형평성과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인터보로 익스프레스 노선은 90만 명의 주민에게 보다 효율적인 대중교통을 제공하게 되며 약 26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게 된다. 이 노선의 총 운행 소요시간은 약 40분이다.

호쿨 주지사는 “지금이 뉴요커의 삶에 진정한 변화를 줄 수 있는 대담하고 최첨단 인프라 프로젝트에 투자할 때이다. 인터보로 익스프레스는 브루클린과 퀸즈와 구간의 이동 시간을 단축하고 지역 사회를 크게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엄청난 규모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환경 검토 프로세스를 먼저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호쿨 주지사는 최대한 빨리 프로세스를 진행할 것을 지시했다. 하지만 베이 리지 화물 철도 노선을 이용할 예정이기 때문에 이번 프로젝트는 훨씬 빨리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MTA CEO 재노 리버(Janno Lieber)는 “이 프로젝트는 퀸즈와 브루클린 기존 인프라의 용도를 현명하게 변경해 지역 주민들에게 일자리와 교육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뉴욕 주지사가 제안한 인터보로 익스프레스 계획은 지역 계획 협회(the Regional Plan Association, 이하 RPA)가 계획했던 프로젝트의 일부를 변형한 것이다. RPA는 브루클린과 퀸즈 전역의 지하철 노선을 연결하고 브롱스(the Bronx)를 거쳐 코압 시티(Co-op City)까지 연결하는 프로젝트 프랜을 개발했었으며 24마일 구간의 전철은 롱아일랜드 통근자들을 뉴욕 대중교통과 연결해 줄 뿐 아니라 로워 허드슨 벨리( the Lower Hudson Valley)와 코네티컷(Connecticut) 통근자들을 위한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여주는 것을 목표로 계획됐었다.

호쿨 주지사는 이번 전철 여객 노선 경로와 함께 베이 리지 화물 노선 항만 간 철도 화물로도 연결하는 아이디어도 제시했다. 항만 간 철도 화물이 연결될 경우 화물 운송 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되며 트럭 수를 줄여 도로 혼잡 개선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인터보로 익스프레스가 개통되면 매일 88,000명의 승객을 수송하고 연간 대중교통 이용 횟수는 매년 200만 명 이상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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