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부동산 시장은 오미크론에 어떻게 반응하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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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스 홉킨스 대학(Johns Hopkins University)에 따르면 1월 2일에서 1월 8일 사이 약 500만 건의 새로운 코로나 확진 사례가 보고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감염률이 높은 오미크론 변이에 의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오미크론 변이는 뉴욕 전체를 휩쓸고 있기도 하다.

캐시 호쿨(Kathy Hochul) 주지사는 1월 9일 기준으로 12,000명의 뉴요커가 코로나로 인해 입원했다고 밝혔다. 또한 인구 10만 명당 450명 이상의 새로운 코로나 확진 사례가 발생해 이전 통계 기록을 넘어섰다.

오미크론으로 인해 불안해 보이는 경제 상황에도 뉴욕은 팬데믹 이전의 규범으로 돌아가고 있으며 뉴욕 부동산 시장도 마찬가지이다.

REBNY(뉴욕 부동산 위원회)는 12월 27일 오미크로 변이 출현에 대응하기 위해 부동산 산업 근로자를 위한 새로운 방역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REBNY는 방역 가이드라인을 통해 부동산 에이전트, 매입자 또는 매매자를 포함하여 부동산을 보기 위해 오는 모든 참석자는 백신 접종 증명서를 제시하고 실내에 있을 때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조언했다.

팬데믹 초기와 같은 부동산 시장의 완전한 셧다운을 경험하고 있지만 궁극적으로 오미크론 변이는 뉴욕 부동산 시장에 새로운 변수로 다가오고 있다.

뉴욕시 부동산 전문가들도 현 상황에 따라서 대처하고 있다.

뉴욕의 한 부동산 에이전트는 부동산 매입을 희망하는 바이어가 백신 접종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모든 예약을 취소하기도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한 매매자의 아이가 코로나 양성 반응을 보이자 담장 에이전트는 2주간 해당 부동산을 바이어들에게 보여주는 것을 보류하기도 했다.

Photo by Carl Solder on Unsplash

콜드웰 뱅커 월버그(Coldwell Banker Warburg)의 영업 이사 스티븐 골드슈미츠(Steven Goldschmidt)는 “우리에게는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이 있습니다. 좋은 소식은 우리가 22개월 전 팬데믹이 시작되었을 때보다 훨씬 더 많은 경험, 인해 그리고 지식을 갖고 있다는 것입니다. 적어도 뉴욕에서는 사회적 거리 두기, 마스크, 백신 접종, 부스터 접종 등 방역 프로토콜을 대체적으로 잘 따르고 있습니다. 그리고 나쁜 소식은 우리는 계속해서 코로나 바이러스 시대에 살고 있다는 점을 계속해서 인식하고 살아야 한다는 점이죠”라고 말했다.

그는 “뉴욕의 부동산 시장에서는 표준화된 코로나 방역 프로토콜이 잘 적용되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부동산 에이전트들을 백신 접종 증명 및 부스터 샷 기록이나 코로나 테스트 음성 결과를 매입자와 매매자 모두에게 요구할 수 있다. 이 중 하나라도 문제가 있는 경우 매입이나 매매하고자 하는 부동산을 보여줄 수 없다. 또한 사람이 살고 있는 매물일 경우 가족이 코로나에 걸렸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2020년 3월과 다르게 이제 매물을 직접 매입자에게 보여줄 수 있도록 방역 수칙은 완화되었으나 대부분의 건물을 출입하는 모든 사람에게 마스크 착용을 요구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콜드웰 뱅커 월버그(Coldwell Banker Warburg) 대리인 진 바이어스(Jeanne Byers)는 “부동산 에이전트들은 투명하게 현재 상황에 대처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저는 한 부동산 에이전트가 코로나 밀접 접촉자 임을 밝히면서 가정용 코로나 진단에서 ‘음성’을 받았지만 다시 예약을 진행할 수 있도록 선택권을 줬습니다”라고 밝히면서 “새로운 REBNY 방역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는 것이 모든 에이전트들을 포함해서 매입자와 매매자 모두에게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또한 매물을 보러 오는 모든 사람들에게 백신 접종 증명서와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팬데믹이 지속적으로 진화하면서 미래 부동산 시장에 어떤 영향이 미칠지는 아직 불분명하지만, 뉴욕 부동산 업계는 ‘뉴 노멀’ 시대에 성공적으로 적응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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