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는 뉴욕 부동산 팔아야 할까 임대로 내놔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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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으로 임대와 매매 부동산 시장의 지형이 급격하게 변화하자 부동산 보유자들이 임대와 매매 매물로 보유 부동산을 동시에 등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리트이지(StreetEasy) 데이터에 따르면 임대와 매매로 동시 등록된 매물은 2019년과 2021년 사이 98.1% 증가했으며, 2019년에서 2020년까지 70.5%, 2020년에서 2021년까지 16.2% 증가했다.

임대와 매매 매물로 동시 등록 급증의 원인으로는 부동산 소득을 올릴 수 있는 더 많은 기회를 부동산 소유자들이 모색하고 있는 것뿐만 아니라 특히 2021년 4분기 평균 월세가 1분기에 비해 8.2% 상승한 요인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임대 및 매매 매물 동시 등록의 대부분은 맨해튼 매물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임대와 매매로 동시 등록된 매물의 93.6%가 맨해튼 매물이었으며, 브루클린 3.3%, 퀸즈 2% 그리고 브롱스는 0.7%였다. 또한 2021년 동시 등록된 매물 상위 25개 건물이 모두 맨해튼에 위치한 건물이었다. 파이낸셜 디스트릭트의 그리니치 클럽에서만 10개의 유닛이 임대와 매매를 위해 동시 등록되어 가장 많은 동시 등록 매물 수를 기록했다. 같은 지역의 75 Wall Street에서는 총 9개 유닛이 동시 등록되어 있어 두 번째로 많은 동시 매물 수를 기록했다. 이들 건물의 공통점은 모두 미드타운이나 파이낸셜 디스트릭트와 같은 호화로운 고급 콘도이며 이들 건물들은 2018년에서 2020년 사이 시장 침체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부동산이자 현재 가장 빠르게 가격이 회복되고 있는 부동산이기도 하다.

Photo by Ilse on Unsplash

강력한 부동산 시장의 회복이 임대 및 매매 매물 동시 등록을 촉진하고 있다.

2020년 초반 많은 뉴요커들이 부동산을 정리하고 뉴욕을 떠나면서 부동산 매매 시장이 얼어버리고 월세가 급락한 이후 2021년 뉴욕 부동산의 급격한 회복세가 동시 등록 매물을 증가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을 분석했다.

2019년에서 2021년 사이 임대와 매매 매물로 동시에 등록된 세대의 평균 임대료는 20.1% 하락했다. 팬데믹 이전 몇 년 동안 동시 등록 매물의 임대료는 꾸준히 상승하고 있었으며, 매매가는 비교적 일정하게 유지되었다. 2019년 와 2021년 사이 팬데믹 기간 동안 임대료가 급격히 하락한 이유는 주택 소유자들이 내린 전략적인 결정으로 해석된다. 2019년 팬데믹 기간 임대 수요가 높았으며 부동산 소유자는 이러한 임대 시장을 활용하기를 원한 것으로 보인다.

2022년 초 뉴욕 임대 시장의 회복이 시작됐지만 여전히 많은 세입자들은 시장에서 보다 낮은 월세 거래를 찾는 경향이 강했다. 또한 높은 유지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콘도 소유자들은 낮은 임대료로 세입자를 빠르게 찾아 지출 비용 충당을 하려는 목적이 강했다. 하지만 2월부터는 전세가 역전되었다. 결과적으로 많은 매물들이 매매 시장에 더 오래 머물 수 있는 이유가 생기면서 매매자들은 더 나은 그리고 더 높은 매매가격을 얻을 수 있었다.

매매를 원하는 부동산 소유자들은 해당 부동산의 비공개 무료 평가를 받는 게 크게 도움이 된다. 비공개 무료 평가를 통해 예상되는 매매가와 임대료를 책정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비공개 무료 평가는 스트리트이지 밸류에이션(The StreetEasy Valuation tool)을 이용하면 편리하게 예상 매매가와 임대가를 받아 볼 수 있다.

또한 부동산 소유자들은 임대와 매매 매물로 동시에 등록함으로써 매매를 더욱 천천히 해 가능한 한 원하는 매매가에 팔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얻을 수 있다. 현재 뉴욕 임대료가 상승하고 있으며 따듯한 계절에 가까워짐에 따라 임대 시장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임대와 매매 시장 모두 강세를 보이고 있어 임대와 매매 시장에 동시 등록하는 것은 부동산 소유자에게 큰 이점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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