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요커들 월세 아파트 찾기 더 힘들어졌다! 폭발적인 수요 및 임대료 증가때문

0
1144

뉴욕의 급등해버린 월세와 월세 매물 공급이 폭발적인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버크 샤이어 해서웨이 홈서비스(Berkshire Hathaway HomeServices)의 공인 부동산 에이전트 아바 하워드(Ava Howard)는 “지금 뉴욕의 임대 시장은 누가 더 빨리 움직이고 더 많이 월세를 낼 수 있는지에 따라 집을 구할 가능성이 좌지우지되고 있다. 지금 너무 경쟁이 심하다”라고 밝혔다.

맨해튼의 어퍼 웨스트사이드 69번가에 위치한 침실 1개짜리 아파트는 월세 3,100 달러에 임대 시장에 나왔으나 단 하루 반만에 광고를 내려야 했다. 해당 아파트 중개인은 단 하루 동안 61건의 문의를 받았으며 13팀에게 집을 보여주고, 8개의 제안을 받은 뒤 3,100 달러보다 17% 높은 3,625 달러에 임대되었다. 지난 20년간 뉴욕에서 부동산 브로커로 일한 맥 로드 씨는 “지금까지 임대 시장에서 이러한 입찰 전쟁을 경험한 적이 없다”라고 밝혔다.

맥로이드 씨는 “1년 전만 해도 뉴욕 임대 시장은 세입자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으나 그 상황이 완전 반대로 바뀌어 버렸습니다”라고 전했다.

맨해튼 전역의 신규 임대 물량은 10년 평균 이하로 떨어진 상태이나 임대료는 기록적인 수준에 도달했다.

뉴욕의 임대시장 입찰 전쟁은 도시를 떠났던 뉴요커들이 돌아오기 시작한 2021년 여름부터 시작되었다.

부동산 브로커 맥로이드씨는 세입자들에게 가장 높은 월세를 제안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그는 가장 높은 월세를 제시하는 사람이 현재 입찰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현재 신용 점수가 낮거나 보증인이 없는 사람 또는 소득이 충분하지 않은 사람들은 월세를 얻을 방법이 거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감정 회사 멜러 사뮤엘(Miller Samuel Inc)과 더글러스 엘리 먼(Douglas Elliman)의 보고서에 따르면 맨해튼의 1월 평균 월세는 1년 전보다 18.5% 증가한 3,550 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 수치는 팬데믹 이전 2020년 1월 평균 월세 3,595 달러보다 낮은 수준으로 월세 상승의 여지는 더 크게 남아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현재 맨해튼에서는 기록적인 속도로 임대 계약들이 체결되고 있으며 팬데믹 기간 동안 공실로 남아있던 아파트들이 빠르게 시장에서 빠져나가고 있다. 더글러스 엘리만에 따르면 1월에 나와있던 월세 매물은 1년 전과 비교해 83.3% 감소했다.
브루클린의 월세 매물도 전년 대비 86.4% 감소했다. 신규 임대 계약은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기록을 세웠다. 이스트 리버 바로 건너편에 위치한 노스웨스트 퀸즈 월세 매물은 전년 대비 무려 90.6% 감소했다.

뉴욕에는 현재 임대료 안정화 아파트나 규제 대상 아파트를 제외하고는 월세 아파트 입찰 전쟁을 제한할 법적 보호 장치가 전혀 없다. 따라서 현재 임대 시장 사황은 뉴욕 경제가 팬데믹에서 회복하려는 시기에 중산층 및 저소득층 노동자를 뉴욕 밖으로 밀어낼 수 있는 큰 문제를 안고 있다.

고급 부동산 월세 시장도 상황은 마찬가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 많은 사람들이 팬데믹 이후 더 많은 야외 공간 및 프라이빗 한 공간 그리고 홈 오피스 공간을 찾으면서 더 큰 아파트와 타운하우스 수요도 늘고 있다.

지난주 프로스펙트 하이츠(Prospect Heights)에 위치한 1,500제곱피트, 침실 3개, 욕실 2.5개짜리 브라운스톤에만 약 35개 팀이 월세 계약을 체결하기를 원했고 이 유닛은 입찰 경쟁에서 본래 월세 가격 7,250 달러보다 20% 높은 가격에 계약이 체결됐다.

지난 2월 뉴요커 하이든 타이슨(Hayden Tyson, 32세) 씨는 그의 아내와 부동산 앱에서 본 침실 2개, 욕실 2개를 갖춘 5,300달러짜리 월세 아파트를 보러 갔다 현장에서 이미 기다리고 있던 20개 팀을 보고는 포기하고 발길을 돌렸다고 밝혔다.

같은 아파트를 보기 위해 방문했던 말로리 리치(Mallory Richie) 씨도 지금까지 7개가 넘는 아파트를 봤지만 아무런 성과가 없었다고 밝혔다.

그녀는 “뉴욕에서 아파트를 찾는 일은 다른 지역에서 마치 백만 달러짜리 집을 사는 것과 같습니다. 뉴욕의 월세 시장은 미쳤습니다.”라고 말했다.

kakao-talk-042320-2
08302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