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부동산 시장 매입자 심리 얼어붙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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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Mathieu Stern on Unsplash

파니 메이(Fannie Mae) 부동산 매입 지수에 따르면 17%의 응답자만이 5월이 부동산 매입에 좋은 시기라고 답했다. 이 수치는 지난 4월 19%, 3월 24% 보다 하락한 수치로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체 지수는 전년 대비 11.9 포인트 하락했으며, 2020년 4월 팬데믹 최저치 63 포인트를 기록한 이후 5월에는 68.2 포인트를 기록해 소폭 상승한 바 있다.

파니 메이 부동산 매입 지수는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인터뷰에 사용된 여섯 가지 질문과 답변을 기반으로 정해진다.

파니 메이의 수석 경제학자 더그 던컨(Doug Duncan)은 “모기지 금리 인상, 높은 부동산 매입가 그리고 높은 인플레이션은 부동산 매입자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전화 인터뷰에 참여한 응답자 중 해고에 대한 걱정이 없다는 답변이 4월 보다 8% 하락했으며, 81%는 여전히 해고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또한 가계 소득이 1년 전보다 현저히 낮아졌다고 응답한 사람의 비율은 14%에서 16%로 증가한 반면, 가계 소득이 높아졌다고 응답한 사람은 동일한 비율을 차지했다.

부동산 매입자는 매입에 부담을 느끼는 반면, 매매자는 여전히 부동산 매매에 자신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이 부동산을 매매하기에 좋은 시기라고 답한 응답자 비율은 4월 72%에서 5월 75%로 증가했다.

현재 부동산 매입자과 매매자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연방 준비 제도 이사회가 금리를 인상하고 있는 모기지 금리이다. 지난주 모기지 수요는 22 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설문 조사 응답자의 4%만이 내년에 모기지 금리가 하락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으며, 70%는 금리가 계속 상승할 것으로 답했다. 지난달 금리가 상승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73%였다.

하지만 부동산 매입자들에게도 희망적인 소식이 있다. 패니 메이 경제학자들은 최근 부동산 가격에 대한 평가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내년 부동산 가격 상승폭은 한 자릿수를 기록하고 2023년 4분기까지 3.2%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경제학자들은 부동산 매매를 위한 “의미 있는 가격 둔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보고했으며, 올해 매매건수는 지난해 보다 11.1% 하락한 610만 건의 매매가 이뤄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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