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적으로 연방 준비 제도 이사회가 금리를 상향 조정할 때 모기지 금리도 함께 상승한다. 하지만 최근 연준이 벤치마크 금리를 역사적으로 높은 75 베이시스 포인트로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30년 고정 모기지의 평균 금리는 5.54%에서 5.22%로 하락했다. 그 이후 5.13%까지 더 하락했다.
네스트 시커스(Nest Seekers) 수석 이코노미스트 에린 사이크스(Erin Sykes)는 “모기지 금리는 연방 준비 제도 이상회가 정한 금리와 중앙은행의 정책 외에도 인플레이션, 실업률 및 실업 수당 청구, 공급 및 수요를 포함한 다양한 경제적 요인에 의해 결정된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현재 경제의 불확실성 때문에 대출 및 재융자 고객 수요가 줄어들면서 대출 기관들은 수요 창출을 위해 전국 대출 금리를 연준의 금리 인상보다 낮은 수준으로 내려야 했다”라고 전했다. 개인 대출의 금리는 대출 고객의 신용 점수와 모기지 다운 페이먼트(Down payment)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윌리엄-라비스 모기지(William-Raveis Mortgage)의 지역 부사장 멜리사 콘(Melissa Cohn)은 “모기지 금리는 연준의 금리보다 모기지 담보 증권 및 재무 수익률과 더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라고 전하면서, “금리가 높아짐에 따라 경제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고 있으며, 경제적 침체 징후를 보이고 있다. 그 결과 채권 수익률이 하락했고 모기지 금리도 채권 수익률과 같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연준 금리의 영향을 받는 부채는 주택 담보 대출, 신용 카드, 자동차 대출 및 기타 기업 부채 등이 있다.
모기지 금리는 지난 6월 중순 6%를 기록한 이후 다시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 팬데믹 기간 동안 금리는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었으며, 이 기간 재융자와 주택 구매 열풍이 불기도 했다.
그러나 높은 금리는 비정상적으로 활발해진 시장을 정상 범주로 다시 되돌리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주택 매입자들이 줄어들어 역사적으로 낮은 부동산 매물 숫자가 다시 증가할 뿐만 아니라 입찰 전쟁이 줄어들고 주택 가격이 다시 하락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코노미스트 사이크스(Sykes)는 “모기지 금리는 의심의 여지없이 증가할 것입니다. 따라서 지금은 금리를 고정하고 부동산 가격 하락을 동시에 활용할 수 있는 좋은 시기라고 생각합니다”라고 소견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