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에는 100곳 이상의 학위 수여 기관이 있지만 부동산 측면에서 볼 때 맨해튼에 위치한 대학들이 가장 넓은 면적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전문 웹사이트 더 리얼 딜(The Real Deal)은 뉴욕 부동산 데이터를 분석해 5개 자치구에서 가장 많은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15개 학술 기관을 분류했으며, 평방 피트 규모로 그 순위를 선정했다.
이번 순위에서는 뉴욕 주립 대학과 뉴욕 시립 대학은 제외됐으며, 임대 부동산도 데이터에서 제외됐다.
뉴욕 대학교(NYU)는 115채 건물을 소유하고 있으며 총 면적 1,400만 평방 피트로 1위를 차지했다. 뉴욕 대학교는 워싱턴 스퀘어 캠퍼스(Washington Square Campus)가 위치한 그리니치 빌리지(Greenwich Village)에 집중적으로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으며, 브루클린에서도 상당한 규모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
지난 9월 뉴욕 대학은 브루클린 3 메트로테크 센터(3 MetroTech Center)에 위치한 10층 높이 사무실 건물을 1억 2,200만 달러에 매입했으며, 이 건물은 JP 모건이 사용했었다. 뉴욕 대학은 이 건물의 사용 용도를 아직 밝히지는 않았으나, 대학은 이미 메트로테크 단지에 엔지니어링 스쿨이 사용하고 있는 다수의 건물을 소유하고 있다. 또한 킵스 베이(Kips Bay) 지역에서도 상당한 규모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으며, NYU Langone Health와 대학원이 이곳에 위치해 있다.
컬럼비아 대학은 총 216채의 건물을 소유하고 있으며 총면적 1,395만 평방 피트 크기로 2위를 차지했다. 대부분의 건물은 대학 모닝사이드 하이츠 캠퍼스(Morningside Heights campus)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이 대학은 19세기 후반부터 이곳 캠퍼스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또한 맨해튼빌(Manhattanville) 북부에도 여러 채의 빌딩을 소유하고 있으며, 이곳에서 비즈니스 스쿨을 운영 중이다. 컬럼비아 대학은 지난 십 년간 지역 사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소유 부동산 규모를 늘려왔다.
지난 1월 컬럼비아 대학교는 맨해튼빌 캠퍼스를 브로드웨이에서 허드슨강까지 확장하기 위해 2328 12th Avenue에 위치한 부지와 건물을 8,400만 달러에 매입하기도 했다. 이 부지는 219,000평방 피트 규모의 부동산 개발을 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컬럼비아 대학교가 위의 규모로 부동산 개발을 완료할 경우 뉴욕 대학을 제치고 뉴욕에서 가장 넓은 규모의 부동산을 소유한 사립 대학교가 될 수 있다.
코넬 대학교는 3위를 차지했으며, 이 대학은 Weill Cornell Medicine 캠퍼스와 루스벨트 아일랜드 코넬 테크 캠퍼스에 걸쳐 총 23채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으며 총면적은 547만 평방 피트이다.
지난 11월 Weill Cornell Medicine은 2019년 6,800만 달러에 매입한 부동산 개발부지 1393 York Avenue에 128,000평방 피트 크기 부동산 개발을 통해 221세대 규모의 학생 기숙사 단지 개발 계획을 제출했다.
코넬 대학은 루스벨트 아일랜드에 2,000명의 대학원 학생들을 수용할 12 에이커 규모의 캠퍼스 개발을 단계적으로 완료할 계획이다. 5 에이커에 달하는 첫 번째 개발 단계는 2017년 완료됐다.
5위권에 안착한 두 곳의 가톨릭 기관인 세인트존스 대학(St. John’s University)과 포드햄 대학(Fordham University)은 각각 25채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 세인트존스 대학 부동산의 총 면적은 510만 평방 피트이며, 퀸즈 힐크레스트에 위치한 105 에이커 규모의 메인 캠퍼스와 스테이트 아일랜드 캠퍼스는 학생 감소로 인해 2024년 폐쇄 예정이다.
포드햄 대학은 총 310만 평방 피트 규모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으며, 1841년부터 사용하고 있는 더 브롱스(The Bronx)에 위치한 85 에이커 규모의 메인 캠퍼스가 포함되어 있다. 또한 맨해튼 웨스트 사이드에는 이 대학의 링컨 센터 캠퍼스(Lincoln Center Campus)가 두 블록을 차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