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먼 포스터 최고급 오피스 빌딩 50 허드슨 야드 공식 오픈

노먼 포스터(Norman Foster)가 디자인 한 최고급 오피스 빌딩이 허드슨 야드(Hudson Yards)에 공식 오픈했다. “빌딩 속의 빌딩”으로 불리는 50 허드슨 야드는 1,011피트 높이의 타워로 10번가(10th Ave)에 우뚝 솟았다. 릴레이티드 컴퍼니스(Related Companies), 옥스퍼드 프라퍼티(Oxford Properties), 그리고 미쓰이 후도샌 아메리카(Mitsui Fudosan America)가 공동 개발했으며, 84%에 달하는 공간이 이미 임대 완료됐다. 50 허드슨 야드 두 개 타워에서 가장 넓은 공간을 임대한 기업은 메타(Meta)와 블랙블록(BlackRock)으로 확인됐다.

지난 2월 최상층 공사까지 마무리된 이 빌딩은 약 3백만 평방 피트에 달하는 사무 공간과 소매 공간 그리고 공공 공간을 포함하고 있다. 이 빌딩의 사무 공간은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방 피트 규모로 비교했을 때 이 빌딩은 맨해튼에서 네 번째로 큰 오피스 빌딩이다.

포스터+파트너스(Foster+Partners)는 최대 임차인 메타와 블랙블록을 위한 전용 엘리베이터를 포함해, 효율적 동선을 위한 설계를 해냈다. 기둥 없는 공간과 높은 천장 그리고 도시와 강 전망을 모두 갖춘 각 오피스 층은 500명 이상의 직원을 수용할 수 있다. 이 빌딩에는 총 94개의 초고속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있다.

“우리의 프로젝트는 허드슨 야드 지역과의 조화를 고려해 진행됐지만 건물 전체의 모습은 뉴욕의 거리 모습과 다양성을 포용하는 뉴욕의 의미를 존중하는 의미도 함께 담아내고 있습니다. 최적화된 엘리베이터 배치와 자유롭고 창의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은 우리의 정체성을 담고 있습니다”라며 노먼 포스터는 성명을 통해 밝혔다.

50 허드슨 야드에는 미국의 화가이자 조각가인 프랭크 스텔라(Frank Stella)의 대규모 조각 작품 두 점이 로비와 메자닌(Mezzanine) 층에 각각 설치되어 있다. 최상층 타워에는 독특한 돔 형의 스테인리스스틸 조명이 설치되어 있으며 이 조명은 낮에는 빛을 모으고 밤에는 빛을 방사한다.

또한 건물 최상층에는 토니 이가로(Tony Ingrao)의 디자인으로 탄생한 ‘드라마틱’한 회의 공간이 위치해 있다.

보도 자료에 따르면 50 허드슨 야드는 임차인에게 공항 헬기 운송 서비스, 맨해튼 클래식 자동차 클럽 회원권, 전용 발레 주차, 리버티 내셔널 골프 클럽 회원권, 마운틴 사이나이 건강 센터 그리고 차일드 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내년에는 108년 전통의 러스&도터스(Russ&Daughters) 베이글 스토어가 지상층에 입점할 예정이다. 추가적인 레스토랑 입점 소식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나, 현재 개발자들은 앤드류 카멜리니(Andrew Carmellini) 셰프와 노호 호스피탈리티(NoHo Hospitality)와 협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50 허드슨 야드의 또 다른 임차 기업으로는 비스타 에퀴티 파트너스(Vista Equity Partners), 트루이스트 파이낸셜(Truist Financial), 서비스나우(ServiceNow), 패스키(Passkey) 그리고 XTX 마켓(XTX Markets)이 있으며, 입주는 올해 말 시작될 예정이다.

50 허드슨 측은 “직원들을 위한 맞춤형 근무 공간, 전용 라운지 그리고 레스토랑 등 다양한 편의 시설은 세계 최고 수준의 근무 환경을 제공하고 50 허드슨 야드는 뉴욕의 글로벌 혁신 중심지 타이틀을 굳건히 하는데 그 중심에 서 있을 것 입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