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월세 양극화 최고조에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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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뉴욕 맨해튼 고급 콘도 모습, Photo by Jesse Adair on Unsplash

지난달 뉴욕의 월세에서도 빈부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맨해튼에서 부유층의 월세는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밀러 사뮤엘 부동산 감정 보고서에 따르면 고급 부동산의 임대료 중간 값은 기록적인 $16,119기록 했다. 또한 최고가 임대 유닛의 중간 및 평균 임대료도 자체 신기록을 갈아 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고급 부동산 임대료 상승으로 뉴욕시의 고급 임대 부동산 진입 문턱은 $9,000를 넘어섰다. 이는 전월 대비 $500 상승한 금액이다.

7월 이후 맨해튼 상위 10곳의 아파트 평균 월세는 20% 이상 급등했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맨해튼에서 가장 저렴한 부동산의 임대료는 같은 기간 동안 5.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맨해튼 임대 부동산 시장 하위 33%의 속하는 부동산의 10월 임대료는 1.7% 하락해, $2,550를 기록했다.

이와 같은 양극화 현상은 인플레이션이 모든 경제 계층에 동일하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을 시사한다.

팬데믹의 대부분 동안 경기 부양책 정책으로 수입을 유지하고 저축을 늘린 계층이 있는 반면, 경기 부양책 없이 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급등하는 물가에 적응하기 어려운 계층이 생겨나고 있다.

소비자 금융 보호국은 지난 6월 저소득 세입자의 신용 카드 부채가 2019년 6월보다 20% 급등했다고 보고했다.

9월부터 10월까지 맨해튼 임대료 중간 값은 0.3% 하락했으며, 8월 이후 월세 하락 속도가 둔화세를 보여주고 있고, 이는 상위 10% 시장이 시장 전체를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와 같은 양상은 브루클린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고 있다. 임대 부동산 시장 상위 10%의 평균 임대료는 지난 10월 전월 대비 7.6% 상승한 반면, 킹스 카운티의 평균 임대료를 변동이 없었다.

밀러 사뮤엘은 실업률이 높아지지 않는 이상 임대료는 하락하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 금요일 보고서에 따르면 연준의 끊임없는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10월 실업률은 0.02% 상승해 3.7%를 기록했으며, 이는 50년 최저치를 약간 상회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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