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모기지 금리 1981년 보다 훨씬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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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지 금리가 올해 상승세를 멈추지 않고 질주하고 있다는 사실에는 논쟁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 모기지 금리는 지난 2년간 사상 최고 수준으로 급등했다.

하지만 올해 사상 최고 수준의 모기지 금리는 1980년대의 30년 고정 금리 모기지 금리보다 훨씬 낮다.

FRED 데이터에 따르면 1981년 모기지 금리는 18.53%로 정점을 찍었었다.

물론 80년대의 부동산 매매가는 현재보다 훨씬 저렴했지만 40년 전과 현재의 공통점은 모기지 차입금이 여전히 가계 소득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는 점이다.

1980년대 중반 모기지 금리가 10% 아래로 하락했을 때 월 모기지 상환액은 가구 소득의 약 30%를 차지했었다. 모기지 데이터 업체 블랙 나이트(Black Knight)에 따르면 현재 금리가 6% 이상일 때 주택 매입 가격이 $430,000 이상의 주택 소유주는 소득의 35%를 모기지에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평균 임금 상승률이 주택 매매가를 따라가지 못했기 때문에 주택 매입자는 평균 모기지 금리 상승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그 결과 모기지 신청자 수는 상당히 낮은 모기지 신청자 수를 기록했던 1997년과 2015년 보다 낮게 나타나고 있다. 또한 재융자 신청자 수도 지난해에 비해 8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금리 상승 추세가 다소 진정하고 모기지 금리가 7% 이하로 하락하면서, 부동산 시장의 주택 매입자 유입 숫자가 지난 2주간 증가했다. 이는 주택 매입자들이 지난 몇 년과 비교해 현재 금리가 불편할 정도로 높지만, 역사적으로 볼 때 금리가 정상적 범위에 있다고 보는 시각이 큰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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