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맨해튼 5번가 보행자 친화적 거리 조성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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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맨해튼 5번가 거리 모습, Photo by Gianandrea Villa on Unsplash

지난 일요일 에릭 애덤스 뉴욕 시장은 42번가의 브라이언트 파크에서 59번가 센트럴 파크까지 이어지는 5번가(Fifth Avenue)를 보행자 중심의 공간으로 만드는 새로운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뉴욕의 상징적인 관광지이자 상업 지구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거주자와 지역 근로자에게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광범위한 계획의 일부이다.

캐시 호쿨 주지사는 이달 초 ‘모든 사람들을 위한 뉴욕’을 모토로 하는 도시 계획을 통해 뉴욕의 비즈니스 구역을 24시간 방문할 수 있는 목적지로 전환해 역동적인 뉴욕으로의 변화를 추구하는 구상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작년 연말 홀리데이 오픈 스트리트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록펠러 센터 주변과 5번가 일부 구간에 자동차 운행을 차단하고 보행자를 위한 거리로 운영했었다. 5번가에 교통이 차단된 것은 5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었다.

애덤스 뉴욕 시장의 5번가 계획에는 보행자 공간 및 녹지 공간 확장, 가로수 길 조성, 더 나은 거리 조명 설치 그리고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 그리고 대중교통의 안전을 우선으로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뉴욕시의 경제 개발 공사와 교통부는 설계 업체와 계약을 통해 이번 프로젝트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뉴욕시는 5번가 협회, 그랜드 센트럴 파트너십, 브라이언트 공원 협회, 센트럴 파크 관리부 그리고 뉴욕시 정부와 뉴욕주 정부가 기금을 조성해 이번 계획을 시행할 예정하며, 모든 계획은 2년 이내에 완료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애덤스 시장은 “맨해튼의 5번가는 뉴욕의 상징적인 거리이자 미드타운 경제의 심장부로, 세계적 수준의 공공 공간이 더 나은 비즈니스 모델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보여줄 수 있는 중요한 기획이다”라고 전했다.

뉴욕의 중심 비즈니스 지구인 미드타운과 로어 맨해튼은 팬데믹의 영향에서 회복하는 속도가 가장 느린 지역으로 꼽혔다. 이 지역은 팬데믹 이전 뉴욕시 전체 일자리의 45%와 사무 공간의 80%를 차지했었다.

‘새로운 뉴욕’ 계획을 통해 위와 같은 지역을 재구성하고 더 많은 거주자와 기업 그리고 근로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공간으로 변신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5번가 협회는 “5번가 거리를 2년 동안 연구했으며, 애덤스 시장과 그의 팀과 함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5번가의 청사진을 제시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고 전했다.

5번가는 소매, 관광 및 사무실 공간의 선두 주자로 뉴욕 경제의 원동력의 메카였다. 하지만 지난 10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이 지역은 공공 투자가 이뤄진 적은 없었으며, 거리는 많은 군중을 수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고 있지 않아 지나치게 혼잡한 지역으로 전락했다.

이번 보행자 친화 거리 조성 계획으로 재탄생하게 될 5번가는 더 많은 뉴요커와 관광객에게 매력적인 공간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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