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시 최초의 하이브리드 전기 페리가 내년 여름 운행된다. 에릭 애덤스 시장과 거버너스 아일랜드 트러스트가 공개한 새로운 선박은 이산화탄소 배출을 크게 줄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사용한다. 보도 자료에 따르면 이 선박은 매년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의 양을 약 600톤가량 줄일 수 있다. 하이브리드 페리는 2024년 여름 로어 맨해튼에서 거버너스 아이랜드까지 승객을 실어 나를 예정이다.
에릭 애덤스 시장은 “뉴요커들은 더욱더 친환경적인 교통수단을 이용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의 다음 세대는 더 깨끗한 도시와 활기찬 거버너스 아일랜드를 물려받아야 하며, 하이브리드 페리는 이 두 가지 모두를 충족시키는데 도움을 줄 것입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엘리엇 베이 디자인 그룹(Elliot Bay Design Group)이 설계한 하이브리드 페리는 한 번에 최대 1,200명의 승객이 탑승할 수 있으며 순항 속도는 10노트이다. 저층에는 장애인 친화 라운지가 들어서며 각 층에는 화장실을 갖출 예정이다. 페리는 현재 루이지애나 주 모건 시티에 위치한 콘래드 조선소에서 건조 중이다.
보도 자료에 따르면 신형 페리는 하이브리드 추진 시스템은 무공해 배터리 전력과 디젤 백업 배터리 지원 하이브리드 두 가지의 방법을 사용한다. 향후 페리는 배터리로만 작동할 수 있도록 급속 충전 시스템을 설치해 탄소 배출량을 0까지 낮출 계획이다.
새로운 하이브리드 페리는 1956년 미 육군이 처음 사용한 디젤 동력 선박을 대체하게 된다.
뉴욕시는 새로운 하이브리드 선박의 이름을 짓기 위해 뉴요커들과 이름 공모전을 실시한다. 공모전은 5월 25일까지 진행되며 우승자는 올여름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