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시는 맨해튼 3번가(Third Avenue) 1.9마일 구간을 재설계하는 “완전한 거리”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59번 스트리트에서 96번 스트리트까지 버스 전용 차선과 주차 공간이 인도 쪽이 아닌 차도 쪽으로 설계된 보다 안전한 자전거 차선이 갖춰지게 된다. 시 당국은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 시민 안전 향상이 주 목표이며, DOT에 따르면 공사가 진행될 구간에서 2016년 이후 보행자 6명과 자전거 라이더 1명이 사고로 사망했다.
DOT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모든 뉴욕커들의 안전과 이동성을 향상시키는 새로운 변혁을 이뤄낼 것이라고 전하면서 버스 전용 차로, 자전거 보호 도로, 보행자를 위한 거리로 변신하는 것은 사람을 우선으로 하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3번가에는 현재 버스 M98, M101, M102 그리고 M10이 운행되고 있으며, 평일 오전 6시부터 오전 10시 러시아워 시간에는 도시 평균보다 훨씬 느린 속도인 5.4마일로 운행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카메라 적용 오프셋 버스 차선을 도입해 버스 운행 속도를 높일 예정이며, 거리를 깨끗하게 하고 버스로의 이동을 보다 용이하게 할 예정이다.
버스 차선은 퍼스트 애비뉴, 세컨드 애비뉴, 렉싱턴 애비뉴의 기존 버스 차선을 보완해 8개의 다른 노선과 연결된다.
3번가를 가로지르는 자전거 도로는 더 많은 이용자 수용을 위해 더 넓게 설계되며 안전 향상을 위한 설계가 도입됐다. 새로운 자전거 도로 폭은 총 9피트로 이중 3피트는 보호 완충 공간으로 사용된다.
64 스트리트와 66 스트리트 그리고 80에서 82 스트리트에는 11피트 넓이의 자전거 도로에 전기 자전거 혹은 스쿠터를 사용하는 이용객이 추월할 수 있는 안전 추월 차선이 만들어진다.
신호등이 있는 좌회전 차선을 포함하는 8개의 교차로에서는 자전거 도로를 10피트로 넓히고 물리적 장벽으로 보호해 녹색 신호 시 라이더에게 충분한 추월 공간을 제공하고 빨간 불일 때는 라이더가 기다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새로운 자전거 도로는 자전거와 스쿠터와 같은 친환경 이동 수단 이용을 촉진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DOT는 새로운 보행자 아일랜드를 도입해 교차로의 가시성을 높이고 길을 건너는 시간을 단축시키고, 배달원들이 길을 막지 않도록 하는 두 개의 새로운 경유 구역을 도입하게 된다고 밝혔다.
에릭 애덤스 시장은 “약 2마일에 달하는 이 프로젝트는 열심히 일하는 배달 노동자를 포함해 버스 승객, 자전거 라이더를 위해 맨해튼의 복잡한 구간을 더 안전하게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DOT는 3번가의 개선 효과를 연구하고 필요에 따라 조정하거나 재설계 할 예정이다. 또한 새로운 자전거 도로의 통행량을 측정하고 스쿠터 혹은 스케이트와 같은 마이크로 모빌리티의 예상 증가량을 수용할 수 있는지를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