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럭셔리 브랜드 티파니, 프랑스 그룹 LVMH의 인수 제안 검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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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파니앤코, 프랑스의 패션 거물 업체 LVMH로부터 145억 달러의 인수 제안을 고려하다

전 세계 300여 개의 매장을 가진 명품 쥬얼리 브랜드 티파니앤코(Tiffany & Co.)는 밀레니얼 세대 고객들을 끌어오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출처: https://www.tiffany.com

명품 보석 소매 브랜드인 티파니앤코는 프랑스 패션 대기업 LVMH사에 145억 달러 혹은 한 주당 120달러 현금 주식으로 티파니앤코를 인수하는 제안을 검토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월요일 초 뉴욕에 본사를 둔 티파니앤코와 루이비통, 불가리와 같은 명품 브랜드의 모회사이자 파리에 본사를 둔 LVMH는 공식적으로 제안서를 발표하였다. 이는 로이터(Reuters)통신과 블룸버그(Bloomberg)를 포함한 몇몇 매체를 통해 이미 주말에 보도되었다. 이로 인해 제시된 티파니앤코의 인수 현금 입찰 가격은 금요일 종가보다 20% 더 높았다.

티파니는 전 세계에 약 300여 개의 상점을 두고 있으며 뉴욕시 727 5th 애비뉴에는 124,000 제곱피트 크기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두고 있다. 그 외에 록펠러 센터(Rockefeller Center)의 610 5th 애비뉴와 소호(SoHo)의 97 Greene St.에 총 두 개의 지점이 위치하고 있다. 또한, 3월에는 뉴저지 이스트 러더포드(East Rutherford)에 있는 대형 엔터테인먼트 및 복합 쇼핑 상가인 아메리칸 드림(American Dream)에 새로운 지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포브스(Forbes)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명품 브랜드인 루이비통은 최근 달라스 포트 워스(Dallas Fort Worth)의 대도시 변두리에 주요 운영 센터를 열었다.

지난 10월 텍사스주 댈러스에 위치한 루이비통의 공장 부지를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과 루이비통 CEO 마이클 버크 그리고 LVMH 그룹 CEO 베르나르 아르노(출처:NICHOLAS KAMM/GETTY IMAGES)

티파니는 “현재 해당 구성원들의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중에, 티파니 이사회는 신탁 책임을 지키며 재정적 고문과 법률 고문의 도움을 받으며 신중하게 제안서를 검토하고 있다. 그 후, 이 방책이 주주들과 회사에게 최선의 이익인지 판단할 것이다.”라고 밝혔으며, “지금 현재로서 주주들이 특별한 조치를 취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티파니는 “성공적으로 사업 계획을 완수해나가고 있으며, 차세대 명품 쥬얼리 브랜드가 되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에 계속 집중하고 있다.”고 하였다.

티파니의 매출은 현재까지 계속 부진했으며 밀레니얼 세대 고객들을 유치하는데 고군분투 중이다. 또한, 고객들을 세분화하여 남성 고객들을 목표로 끌어들이는데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8월에는 티파니의 전 세계 순 매출이 약 21억 달러로 3% 감소하였다.

미국에서의 순 매출액은 올해 2분기와 중순 모두 4% 감소하여 각각 약 4억 4천만 달러와 8억 8천만 달러를 기록하였다.

티파니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회사 매출이 감소하였으며 경영진은 이를 외국인 관광객들의 지출 감소와 현지 고객들의 감소를 원인으로 보고 있다.”고 하였다. 

LVMH는 계속해서 미국에서 회사를 확장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LVMH는 패션 분야에 최고 고가 브랜드인 루이비통, 크리스챤 디올 꾸뛰르, 셀린느, 로에베, 겐조, 지방시, 펜디, 에밀리오 푸치, 마크 제이콥스, 벨루티, 펜티 등을 포함하고 있다.

시계 및 쥬얼리 부문에는 불가리뿐만이 아니라 태그 호이어, 쇼메, 디올, 제니스, 프레드 및 위블로 브랜드들이 있다. LVMH의 최고 경영자는 억만장자인 베르나르 아르노(Bernard Arnault)이다.

티파니의 재정 고문으로는 Centerview Partners와 Goldman Sachs가 맡게 되었으며 법률 고문으로는 Sullivan & Cromwell이 맡게 되었다.

LVMH는 월요일 공식 성명서에서 최근 시장에서의 소문을 고려하여 “티파니와의 거래 가능성에 대해 일단 논의를 먼저 할 것이며, 이후에 거래가 합의될 것이라는 보장은 전혀 없다.”고 공식적으로 확정하였다.

월요일 뉴스에서는 LVMH의 거래 제안으로 티파니의 주가가 30% 상승하여 약 130억 달러로 마감하였다고 보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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