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대학교] 작지만 강하다. 뉴욕 시립 명문대학교 버룩 칼리지 Baruch Colle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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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사는 분들이나 다른 주에 거주하고 계신 분들에게는 매우 생소할 수 있는 뉴욕 시립대학 버룩칼리지를 오늘 소개하려 한다. 버룩칼리지는 맨해튼 미드타운 25가에 위치해 있으며 뉴욕 시립 대학교 (CUNY) 소속이다. 에디터는 현재 버룩칼리지 4학년에 재학 중이다. 이름이 많이 알려지지 않은 이유는 규모가 작을뿐더러 뉴욕 시립대의 특성상 전국적인 인지도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뉴욕시 그리고 뉴저지주에 거주하는 분들에게는 인지도가 매우 높다. 버룩칼리지를 모르는 분들에게 에디터의 경험과 학교 소개 설명서를 직접들은 토대로 소개하려 한다.

학과

버룩칼리지는 경영학, 회계학, 경제학, 마케팅학을 담당하는 지클린 경영대 (The Zicklin School of Business), 예술 및 과학을 담당하는 와이즈만 문리 대학 (The Weissman School of Arts and Sciences), 그리고 정치를 다루는 국제 공공 정치 대학 (The School of Public and International Affairs)로 나뉜다. 버룩칼리지 대부분 학생들은 지클린 경영대를 다니며 버룩칼리지 경영대는 전미 경영 대학원 55위에 랭크되어있으며 금융공학 (Financial Engineering)은 미국 내 1위이다.

입학률과 졸업률

버룩칼리지의 입학률은 2018년 기준으로 39%으로 까다로운 편이며 입학하기 위해 SAT나 ACT의 점수 제출은 물론 따로 버룩칼리지에서 요구하는 에세이를 써야 한다. 입학 허가가 떨어지면 영어와 수학 부분에서 레벨 테스트 비슷한 시험을 본다. 그 결과를 통해서 학교에서 직접 1학기 스케줄을 정해준다. 버룩칼리지는 입학도 입학이지만 졸업하기도 매우 까다로운 학교로 유명하다. 보통 대학교들의 졸업학점이 120점이면 에디터의 지클린 경영대는 124점이 필요하다. 버룩칼리지 4년 내 졸업률은 60%로 밖에 못 미친다.

학교 수업

버룩칼리지는 경영을 중심으로 하는 대학이기 때문에 수업 자체도 매우 까다롭다. 대학교 2학년이 지나고 3학년 지클린 경영학교에 들어가 전공수업을 들으려면 적어도 GPA가 평균 2.5 이상이어야 하고 전공수업이 평균 2.25 밑으로 내려가면 지클린 경영학교의 수업을 못 듣게 된다. 하지만 버룩칼리지를 졸업하게 되면 대형 기업들의 오퍼가 많이 들어온다. 맨해튼의 금융지구인 월스트리트에는 버룩칼리지 출신들이 매우 많으며 뉴욕시의 회계사들의 대다수는 버룩칼리지 출신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체계적이고 경영전문 양성학교이다 보니 실전 위주의 수업을 하며 그 토대로 인해 미국 공인 회계사의 시험 합격률도 매년 3위권에 든다.

교통 및 학비

버룩칼리지에 다니면 좋은 점이 매우 많다. 우선 맨해튼 중심에 있기 때문에 교통이 잘 되어 있다. 학생들은 브롱스, 뉴저지, 퀸즈 및 브루클린에서 통학을 할 정도로 다른 지역 출신들이 많다. 졸업 조건이 까다롭지만 버룩칼리지를 다니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은 이유는 단연 학비가 매우 저렴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유학생들은 1년 평균 학비가 약 $20,000달러에 달한다. 한국 대학 기준으로 봤을 때 저렴한 수준은 아니지만 뉴욕대 (NYU)만 해도 1년 학비는 $65,000달러로 매우 저렴한 편이다. 영주권자이나 시민권자들은 더 혜택을 받는다. 뉴욕 시립대 정책으로 인해서 소득이 평균보다 낮으면 정부의 지원으로 무료로 다닐 수 있다.

해외 교환학생 제도

버룩칼리지는 해외 대학 네트워크가 매우 활발하다. 버룩칼리지는 유럽, 아시아, 남미지역의 대학교들과 자매결연을 맺고 있으며 한국의 연세대와도 연결이 되어있다. 그래서 대학원을 가게 되면 연세대 출신 대학원생들이 많으며 연세대에서도 버룩칼리지 출신 대학생들이 많다. 연세대에서 뉴욕의 라이프를 잠깐이라도 즐기고 싶거나 버룩칼리지에서 한국 대학생활을 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교환학생 제도를 많이 이용한다.

유명인

버룩칼리지는 많은 유명인들은 배출했다. 위워크 (WeWork) 창립자 애덤 뉴먼, 나이키 브랜드 총괄 사장인 트레버 에드워즈, 하만 인터내셔널 (현 삼성 소유) 창립자 시드니 하만, 폴로 랄프로렌 (Polo RalphLauren) 회장, 그리고 미국 배우 및 댄서 제니퍼 로페즈가 있다.

수업 난이도도 꽤 있고 졸업하기도 쉽지 않은 학교이지만 다른 학교들보다 매우 저렴하기도 하고 졸업을 하게 되면 좋은 직장과 많은 인맥을 보장할 수 있어 버룩칼리지를 들어오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끌리는 조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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