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쉬 카푸어의 콩 조형물 마침내 맨해튼 트라이베카에서 베일 벗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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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니쉬 카푸어의 콩 조형물 렌더링 이미지, © Anish Kapoor, 2017

약 5년 동안 몇 차례 설치가 지연된 후 아니쉬 카푸어(Anish Kapoor)의 콩 조형물이 맨해튼 트라이베카 56 Leonard Street에 마침내 그 모습을 드러냈다. 영구적인 공공 예술 작품인 아니쉬 카푸어의 콩 조형물은 처치 스트리트(Church Street) 와 레오나드 스트리트(Leonard Street) 사이에 자리하고 있다.

헤르조그 & 드 뫼롱(Herzog & de Meuron)의 56 Leonard Street 건설 계획은 2008년 처음으로 공개되었으며, 초기 렌더링 이미지는 건물 앞에 설치된 아니쉬 카푸어의 콩 조형물을 포함하고 있었다. 하지만 조각품의 용접과 페어링 공정 문제로 조형물 설치에 상당한 지연이 발생했었다. 이후 56 Leonard가 공식적으로 오픈한지 2년 만인 2019년 2월부터 아니쉬 카푸어의 콩 조형물 설치 작업이 시작되었다.

이 조형물 제작팀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조형물 제작을 위해 영국에서 뉴욕으로 여행이 불가했었고 이때까지 조형물은 절반만 완성된 채 남아있었다.

하지만 오랜 인고의 시간 끝에 마침내 인도계 영국 조각가의 첫 번째 뉴욕의 영구적 공공 예술 작품이 그 모습을 드러냈으며, 이를 위한 공식 축하 행사는 몇 주 안에 열릴 예정이다. 아니쉬 카푸어의 콩 조형물은 2004년 시카고 밀레니엄 파크에 설치된 카푸어의 ‘클라우드 게이트’와 흡사한 모습이다.

카푸어의 콩 조형물의 길이는 48피트, 높이는 19 피트이며 무게는 40톤에 달한다.

56 Leonard의 웹사이트는 이 작품을 “건물과 아니쉬의 콩 조형물은 하나의 통일된 대상을 형상화했으며 예술과 건축물 사이에서 진정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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