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기록적인 월세 상승률 마침표 찍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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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년간 쉼 없이 이어진 뉴욕시의 임대료 상승률이 꺾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월 맨해튼의 임대료 중간값은 4,350달러로 하락세를 보였으며 부동산 감정 평가 업체 밀러 새뮤엘 더글라스 보고서에 따르면 전월 대비 임대료 하락률은 1.15%였다.

보고서는 신규 임대 계약 감소와 공실률 상승 상황이 함께 이어지면서 멈추지 않고 오르던 임대료 상승률이 마침표를 찍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5월부터 가장 적은 수의 신규 임대 계약 체결이 이뤄졌으며, 세입자들은 임대 계약 갱신을 주로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밀러의 보고서에 따르면 도어맨이 없는 건물의 세입자들이 주로 임대 계약 갱신 추세를 주도했으며, 팬데믹 이전보다 상당히 낮은 비율로 주소를 이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변화는 높은 임대료가 특히 저소득 세입자들의 한계치에 도달했음을 시사한다. 맨해튼의 임대건물의 공실률은 3년 만에 처음으로 3%를 넘어섰다.

뉴욕의 부유층들도 임대 시장에서 발을 빼기 시작했다.

6개월 연속 연간 임대료 상승세를 보인 고급 아파트의 중간 임대료는 9월 전년 동기 대비 4% 하락한 1만 1013달러를 기록했다. 8월과 비교한 감소 수치는 11%였다. 반면, 고급 임대 매물은 9개월 만에 처음으로 임대료 증가세를 보여줬다.

브루클린과 퀸즈의 임대 부동산도 맨해튼과 비슷한 양상을 보여줬다. 두 자치구의 임대료도 여름보다 하락했으며, 신규 임대 계간 건수도 감소했다. 또한 공실률도 처음으로 1년 전보다 증가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올겨울에도 임대료가 계속 하락할지 아니면 안정적으로 유지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팬데믹 기간 동안 크게 영향을 받았던 일반적인 계절적 임대료 변화 패턴이 그대로 이어진다면 아파트 계약 수요는 봄까지 하락세를 보이면서 임대료도 하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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