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뉴욕 부동산 시장 최신 트렌드(2021년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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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뉴욕 부동산 시장은 강력한 매매율과 임대율을 보여주면서 뉴욕 부동산의 종말을 예측했던 전문가들의 예측을 가볍게 뒤집었다. 맨해튼 부동산의 매매는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냈으며 신규 건설 개발로 부동산 공급량을 일정 수준 회복했다. 특히, 고급 부동산 시장에서 상당한 회복력을 입증했다. 전반적으로 맨해튼 시장의 부동산 매물 공급은 전대 대비 약 30% 감소했지만 부동산 거래 수는 약 150% 증가했다. 미국의 다른 지역과 다르게 뉴욕 부동산은 뉴요커에 의해 주도되어 외국인 바이어의 수요는 거의 없이 미국인 매입자만으로 부동산 시장을 성공적으로 활성화시켰다.

뉴욕 부동산 시장 전반에 걸쳐 매매 호조를 보였으나 부동산 유형 및 위치별로 분류했을 때 럭셔리 초호화 부동산 시장이 비정상적으로 초강세를 보인 한 해였다. 1125 Fifth와 2 East 88th와 같은 코압 빌딩의 펜트하우스가 각각 4,500만 달러, 6,000만 달러에 거래되면서 미국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콘도 건물로 불리는 220 Central Park South와 경쟁구도를 보이기도 했다. 웨스트 빌리지와 트라이베카의 많은 유닛들이 3,000만 달러가 넘는 가격에 거래되면서 다운타운 부동산 시장은 전례 없는 성과를 보이기도 했다. 어퍼 웨스트와 이스트사이드에 위치한 200 Amsterdam과 200 East 83rd St.의 큰 성공으로 Amsterdam Avenues도 개발만 잘 이루어진다면 최고급 시장으로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코압은 오랫동안 부담스러운 입주 요건과 공급 문제 그리고 리모델링 공사의 어려움으로 인해 콘도미니엄에 비해 그 가치가 계속 떨어지고 있었으나 2021년에는 코압 입찰 경쟁이 다시 시작됐다.

부동산 열기가 오르기 시작했던 작년 1분기에도 50만 달러에서 2백만 달러 사이의 아파트들은 제시 가격보다 더 높은 입찰 가격에 팔리기도 했다. 이러한 추세는 일 년 내내 계속되어 맨해튼 바이어들뿐만 아니라 브루클린의 바이어들도 입찰 경쟁에 뛰어들 수밖에 없는 환경이 조성되었다. 91만 9천 달러의 매매가를 제시한 브루클린의 900제곱피트 크기의 2베드 룸 유닛은 24시간 만에 35건의 입찰 제안을 받기도 했다.

팬데믹 이후 프라이빗 한 공간과 야외 공간의 선호도 증가로 올해 맨해튼과 브루클린에서 타운하우스의 매매가 급증했다. 타운하우스의 매매량은 2020년과 비교해 75%, 2019년과 비교해 20% 증가했다.

일반적으로 임대 시장이 둔화된 경우 매매 시장이 활기를 띠는 경향이 있으나 2021년 뉴욕은 임대 시장과 매매시장 모두에서 놀라운 성과를 냈다. 그러나 부동산 매매 시장의 과열로 판매 가능한 매물을 만들어 내기 위해 임대 시장의 공급이 상당량 줄기도 했다. 작년 한해 뉴욕의 평균 월세는 18개월 만에 안정화된 후 다시 인상되기 시작했다.

2021년 부동산 매매가도 상당 부분 안정화되었으며 매매가 상승은 크지 않았다. 이는 부분적으로 2020년 하반기와 2021년 상반기 매매자들이 더 많은 바이어들을 유입 시키기 위해 시장 매매가를 포기한 결과인 것으로 보인다. 1분기 이후 가격 상승이 강하게 나타났으나 일부 매매자들의 지나치게 야심 찬 매매가를 제시하면서 공급 부족에도 판매되지 않은 매물도 상당수 확인할 수 있었다. 2022년 모기지 이자율 인상 전 많은 바이어들이 경쟁적으로 맨해튼의 부동산을 매입하려는 추세이기는 하였으나 그들이 과도한 금액을 내면서까지 투자를 감행하지는 않을 것이다.

모기지 이자율, 규제 및 매물 공급이 2022년 부동산 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금리 인상을 기정사실화했으며 뉴욕시 부동산 에이전트들은 현재 세입자로부터 수수료를 징수할 수 있게 되었지만 수수료 논쟁은 국무부에서 더욱 격렬해지고 있다. 부동산 주 세금과 지방세는 연방 정부 세금 공제 대상이며 부동산 매입 부가세는 시 단위 세금에서 공제받을 수 있어 더 나은 부동산 세금 혜택을 받게 되었지만 뉴욕시가 현재 고갈된 예산을 채우기 위해 다양한 수익화 방법을 모색하고 있어 부동산 시장도 이에 대한 불확실성을 여전히 안고 있다.

많은 수의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부동산 시장으로 쏟아져 들어온 매물들이 완판을 기록하고 있으나 리세일 매물은 역사적으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코로나 문제와 별개로 뉴욕 부동산 매매가는 상승할 것으로 예견되고 있으나 문제는 수요를 충족할 만한 매물 공급이 증가할 것이냐이다. 지금까지 봄과 가을에는 매물이 그다지 증가하지 않았으며 2021년도 예년과 비슷한 양상을 보여왔다. 2022년 부동산 시장 성장을 위해서는 공급량 증가가 절대적으로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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