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해튼에서 부동산 매매가 가장 비싼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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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뉴욕 웨스트 빌리지, Photo by Nathalia Segato on Unsplash

급등하는 금리와 높은 부동산 가격 그리고 불안정한 경제는 지난 5월 부동산 가격을 15개월 최저치로 떨어트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맨해튼 부동산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2분기 맨해튼 부동산 매매건수와 부동산 가격은 모두 상승했다.

더글러스 엘리먼(Douglas Elliman)이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맨해튼 콘도와 코압(Co-Op) 빌딩의 매매 중간 값은 전분기 대비 5.5%, 전년 대비 10.6% 상승한 125만 달러로 2019년 최고 기록을 넘어섰다.

위 데이터에 따르면 부동산 매매도 강세를 유지했다. 4월, 5월 그리고 6월 3,800건 이상의 콘도 및 코압 거래가 완료되었으며, 이는 지난 15년간 기록된 2분기 기록 중 가장 높은 매매 건수였으며, 역사상 4번째로 많은 거래량이었다.

하지만 부동산 매매량은 맨해튼 전체 자치구에서 일관되게 발생하지는 않았다. 웨스트 빌리지(West Village)와 어퍼 이스트사이드(Upper East Side)는 매매가 증가율에서 맨해튼의 다른 지역을 크게 앞질렀다. 맨해튼 다른 지역 부동산 매매가는 여전히 1년 전보다 낮게 나타났다.

더 리얼 딜(The Real Deal) 부동산 미디어는 콘도, 코압 및 타운 하우스를 포함한 주거용 부동산의 2분기 거래 데이터를 분석해 맨해튼에서 부동산 매매가가 가장 비싼 지역을 선별했다. 이 데이터에는 10채 이상의 부동산이 판매된 지역만 포함되어 있다.

웨스트 빌리지(West Village)의 2분기 평균 매매 가격은 379만 달러로 맨해튼에서 가장 비싼 지역 1위에 올랐다. 가장 비싼 매매가는 26 Bank Street에 위치한 타운 하우스였으며, 지난 4월 1,840만 달러에 매각됐다. 4,600평방피트 크기의 이 주택은 밀 스타인 부동산의 코니 밀스타인(Connie Milstein)의 소유로, 2017년 동생 필립과 함께 1800만 달러에 이 부동산을 매입해 2021년 2월 2천만 달러에 매물로 내놨었다.

웨스트 빌리지의 평균 부동산 매매가는 일 년 전 같은 기간보다 72% 급등했다. 부동산 판매량은 47건으로, 지난해 2분기 보다 29% 감소했다.

맨해튼 트라이베카(Tribeca) 지역에서는 총 10건의 부동산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평균 매매가는 316만 달러로 맨해튼에서 두 번째로 비싼 지역으로 기록됐다. 2분기 트라이베카의 최고 매매가는 680만 달러로 27 Harrison Street에 위치한 타운 하우스였다.

세 번째로 비싼 매매가를 기록한 지역은 카네기 힐(Carnegie Hill)로 평균 매매가는 294만 달러로 기록됐다. 카네기 힐 지역의 최고 매매가는 15 East 88th Street에 위치한 6층 규모의 타운 하우스로 2,650만 달러에 세인트 데이비드 스쿨에 매각됐다.

Pre-K에서 8학년까지 운영하는 세인트 데이비드 스쿨 (Saint David’s School)은 지난 5월 타운 하우스를 매입해 89번가에 위치한 본관 건물로 확장 시켰다.

그리니치 빌리지에서는 상위 5개 지역에서 가장 비싸게 판매된 개인 부동산을 포함해 총 58건의 부동산 거래가 완료됐다. 평균 매매가는 253만 달러로 맨해튼에서 네 번째로 비싼 지역으로 나타났다.

치폴레(Chipotle) 설립자 스티브 엘스(Steve Ells)는 지난 6월 27 East 11th Street에 위치한 타운 하우스를 3,500만 달러에 매각했으며, 그는 불과 몇 달 전 해당 부동산을 2,950만 달러에 매입했었다.

맨해튼에서 다섯 번째로 비싼 지역은 소호(SoHo)가 차지했다. 소호의 평균 매매가는 253만 달러로 지난해 보다 약 20% 하락했다. 소호에서 가장 비싸게 매각된 부동산은 75 Grand Street에 위치한 코압 세대로 670만 달러에 매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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