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 바스키아(Basquiat)가 살았던 뉴욕 스튜디오 아파트 렌트비 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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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좌)앤디 워홀, (우) 바스키아를 기념하는 브루클린의 그래피티, Photo by Chalo Gallardo on Unsplash

예술가 장 미셸 바스키아(Jean-Michel Basquiat)가 1983년부터 1988년 사망할 때까지 살며 일했던 공간인 뉴욕의 한 스튜디오 아파트가 임대 매물로 나왔다. 미국의 예술가 바스키아는 그의 친구 앤디 워홀(Andy Warhol)로부터 맨해튼 보워리(Bowery)의 57 Great Jones Street에 위치한 스튜디오 아파트를 임대했었다.

바스키아가 사용했던 2층은 부동산 에이전시 메리디안 캐피털 그룹(Meridian Capital Group)이 임대 매물로 내놓았으며, 이 스튜디오는 높은 천장과 채광이 좋은 개방형 로프트이다. 1860년대에 지어진 이 건물은 1900년대 초 갱스터 폴 켈리(Paul Kelly)가 자신의 조직 본부로 사용했던 곳으로 추정되기도 한다.

이 스튜디오는 최근까지 고급 일식 레스토랑 보헤미안이 사용했었으며, 환기 및 가스 시설이 완비되어 있지만 다양한 용도로 공간을 사용할 수 있다.

2016년 건축 보존 협회인 빌리지 컨서베이션(Village Conservation)은 투 부츠 피자(Two Boots Pizza)와의 협력하에 이 스튜디오의 이전 거주자 바스키아를 기념하는 명판을 설치하기도 했다.

바스키아는 사회적 지위를 막론하고 예술, 인종 및 사회적 계층에 대한 사회적 관념을 무너뜨리고 새로운 예술적 언어를 구축한 예술가이다.

바스키아는 그래피티 아트 듀오 ‘SAMO’로 예술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지만, 일부 이 지역 주민들은 현재 이 건물이 현대 거리 예술 그래피티로 도배되어 있다는 점에 부정적 의견을 내비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트 빌리지 관련 뉴스 및 라이프 스타일을 다루는 블로그 EV Grieve에는 “건물주가 해당 공간을 임대하기 전 그래피티를 제거했으며 좋겠다”라는 댓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하지만 위의 댓글에 반박하는 글도 올라왔다. 한 네티즌은 “바스키아의 원본 그래피티가 기업 세입자에 의해 지워지면 참 좋기도 하겠다”라고 글을 남기기도 했으며, 다른 사용자는 “완벽히 깨끗한 동네에 살고 싶다면 허드슨 야드가 좋은 선택일 것”이라며 반대의 의견을 남겼다.

한 보도에 따르면 바스키아가 살았던 6,600제곱 피트 스튜디오의 월세는 임대료 51,000달러와 매달 9,000달러의 세금을 합쳐 총 60,000달러로 책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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