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해튼 초대형 오피스 빌딩 개발이 이뤄지는 지역은 따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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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맨해튼 오피스 빌딩, Photo by Natasha on Unsplash

부동산 전문 웹사이트 더 리얼 딜은 뉴욕 최대 규모의 오피스 빌딩 개발 소식을 보도했다. RXR 리얼티(RXR Realty), 릴레이티드 컴퍼니스(Related Companies), 보네이도 리얼티 트러스트(Vornado Realty Trust), 티시맨 스페이어(Tishman Speyer)를 포함한 많은 부동산 개발 업체들이 최대 규모의 오피스 빌딩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팬데믹 이후 급부상한 재택근무 트렌드에 역행하는 대규모 오피스 빌딩 개발을 진행하는 업체들은 자신들의 프로젝트를 통해 오피스 부동산 시장의 변화를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사무실 점유율 정체와 임대 부진 그리고 높은 건설 비용 및 금리 상승으로 인해 오피스 빌딩 개발 속도는 팬데믹 이전 수준보다 훨씬 느리지만 상당수의 개발 업체들은 미래 프리미엄 오피스 공간 수요에 베팅하고 있다. 다른 부동산 시장 전략과 마찬가지로 이번 대규모 오피스 개발 프로젝트는 프라임 지역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12개월 동안 제안된 대규모 오피스 개발 프로젝트들은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에서 도보로 이동할 수 있는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대부분은 미드타운 주요 교통 허브에 집중되어 있다.

RXR과 TF 코너스톤은 하얏트 그랜드 센트럴 호텔 바로 옆에 위치한 175 파크 애비뉴(175 Park Avenue)에 뉴욕에서 가장 높은 건물 건축을 계획하고 있다. 약 1,600피트 높이의 타워에는 2백만 평방 피트 이상의 사무실과 최대 500개의 객실을 갖춘 호텔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 파트너사들은 내년 기존 호텔 철거를 희망하고 있으며, 2030년 이전 모든 계획을 완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보스턴 프라퍼티스(Boston Properties)는 343 메디슨 애비뉴(Madison Avenue)에 위치한 MTA 이전 본사 건물 철거 권리 획득했다. 콘 페더슨 폭스(Kohn Pedersen Fox)가 설계한 982,000평방 피트 규모의 건물을 통해 향후 99년 동안 해당 부지의 임대 권한을 가진 MTA는 약 10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루딘 매니지먼트(Rudin Management)는 지난 7월 415 메디슨 애비뉴 부지에 342,000제곱 피트 규모의 오피스 타워 건축 계획을 뉴욕시 당국에 제출했다. 40층 높이의 건물은 루딘 매니지먼트가 1995년 완공한 24층 건물을 대체하게 된다.

맨해튼의 웨스트 사이드에서도 두 채의 대형 사무실 건물 공사에 한창이다. 이 건물은 펜 스테이션, 항만청(The Port Authority) 그리고 허드슨 야드가로 형성된 트라이앵글 지역에 들어선다.

릴레이티드 컴퍼니스는 514 웨스트 36번가(514 West 36th Street)에 130만 평방 피트 규모의 빌딩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 이 건물 바로 앞에는 티쉬맨 스페이어의 65층 규모의 오피스 타워의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릴레이티드 컴퍼니스는 2018년 엘리엇 스피처(Eliot Spitzer) 전 주지사로부터 36번가 부지를 9,600만 달러에 매입했다. 릴레이티드는 이 곳에서 몇 블록 떨어진 50 허드슨 야드의 사무실 빌딩 공사를 마무리 했으며, 대형 업체의 세입자와의 계약을 성사시키기도 했다.

릴레이티트와 마찬가지로 티쉬맨 또한 추가적으로 오피스 빌딩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 티쉬맨은 99 허드슨 대로(99 Hudson Boulevard) 또는 11번 애비뉴(11th Avenue)와 36번가에 130만 평방 피트 규모의 오피스 타워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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