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맨해튼 첼시의 호텔 리버티 인 2,250만 달러에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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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티 인 입구, Image courtesy of Libery Inn

현대자동차 아메리카는 7월 18일 500 웨스트 14번가에 위치한 리버티 인(Liberty Inn)을 2,250만 달러에 인수했다. 이번 인수는 미트패킹 디스트릭트에서 가장 높은 평방피트당 매매가를 기록했다. 이 호텔은 54년간 영업 끝에 지난 2월 26일 영업을 종료했다. 호텔 웹사이트는 뉴욕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가장 매력적인 옵션으로 영업 기간 동안 수십만 명의 손님을 맞이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B6 리얼 이스테이트 어드바이저스의 크리스토퍼 브로드헤드(Christoffer Brodhead)와 브록 에메츠버거(Brock Emmetsberger)가 이번 인수를 중개했다.

에메츠버거는 10번가에 위치한 현대자동차의 제네시스 하우스, 워싱턴 스트리트에 위치한 테슬라 쇼룸 그리고 10번가에 위치한 리비안(Rivian) 딜러십은 이 지역의 급부상하는 상업 트렌드를 잘 설명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대자동차 아메리카는 이번 인수에서 평방 피트당 3,340달러를 지불했다. 총 건축물 공간은 6,735평방 피트이며, 건축 가능 공간은 11,220평방 피트에 공중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면적은 총 4,488평방 피트이다. 현대자동차는 이번 인수로 진행될 자세한 계획은 추후 공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리버티 인은 위험한 클럽과 성 노동자로 가득 찼던 뉴욕의 어두웠던 과거 시대의 마지막 잔재로 다운타운에 남아있었다. 2,244평방 피트의 다리미 모양의 부지는 미트패킹 디스트릭트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리버티 인은 육류 포장 공장, 바, 클럽 사이에 자리를 잡고 호텔 스트랜드라고 불리는 남성을 위한 하숙집으로 운영되며, 허드슨 강 부두를 통해 들어오던 선원들에게 음식을 제공했던 공간이다.

타이타닉 사고 이후 뉴욕 타임스는 54번 부두를 향하는 한 층을 임대해 기자들이 타이타닉 생존자들에 대한 이야기를 전화로 즉시 받아 기사화할 수 있는 지점 역할을 하기도 했다. 약 60년 후 이곳은 악명 높은 나이트클럽 The Anvil로 사용되었다. 리버티 인 북쪽 방향의 건물은 복층 레스토랑은 루 리드(Lou Reed)와 프레디 머큐리(Freddie Mercury)가 즐겨 찾는 장소이기도 했다.

현대자동차가 현재 공공녹지 공간으로 둘러싸여 있는 이 건물을 철거하기로 결정한다면, X 등급 하위문화로 불렸던 오래되고 어두운 이 뉴욕의 역사는 관광지향적이고 더 가치 높은 미래의 방향으로 완성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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