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럭셔리 주거 빌딩의 독점 예술작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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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릿 오브 어치브먼트 렌더링 이미지, Image courtesy of Noe & Associates – The Boundary

뉴욕에서는 세계적인 예술가들의 작품을 다양한 박물관과 미술관에도 전시되어 있지만 일부 고급 주거용 빌딩에도 독점적으로 전시되어 있는 작품들이 많다. 뉴욕 현대미술관의 리디자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뮤지엄 타워(Museum Tower) 콘도는 피카소와 카로(Caro)의 작품을 포함한 미술 컬렉션을 선보였으며, 콘도에서 바라보는 현대미술관의 조각 정원의 전망은 뉴욕 어느 곳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멋진 뷰를 선사한다. 뉴욕의 많은 건축 개발사들과 건축가들은 세계의 많은 예술가들과 협력해 일반 주거 공간이 아닌 예술을 품은 품격 있는 주거 공간으로 창조해 내려는 노력을 이어나가고 있다.

• 원 월스트리트, 파이낸셜 디스트릭트(One Wall Street, Financial District)

Image courtesy of Compass

뉴욕의 부동산 개발자 해리 맥클로(Harry Macklowe)는 다양한 부동산 포트폴리오뿐만 아니라 예술 작품 애호가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그의 직업과 예술에 대한 큰 관심은 원 월스트리트 개발에서 엄청나 시너지 효과로 나타났다. 한때 사무실로 사용되던 원 월스트리트를 주거용으로 개조하면서 프랑스 쁘렝땅 백화점의 미국 첫 번째 전초 기지였던 이곳의 오리지널 더 레드 룸은 화려했던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도 했다. 로비에는 멕시코 직물 장인 그룹이 함께 만들어낸 커스텀 태피스트리가 한 벽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 작품은 파리의 예술가 소니아 들로네(Sonia Delaunay)로부터 영감을 받은 작품이다.

• 56 레오나드 스트리트. 트라이베카(56 Leonard Street, Tribeca)

The bean, Image courtesy of 6sqft

56 레오나드 스트리트의 이 콘도 건물은 ‘젠가 타워’로도 알려지며 독특한 외관 디자인으로 큰 관심을 끈 건축 작품이다. 건물 자체의 독특한 디자인뿐만 아니라 이 건물에는 아니쉬 카푸어(Anish Kapoor)의 거대한 거울 콩도 영구히 전시되어 있다. 팬데믹과 각종 어려움으로 카푸어의 작품 설치는 몇 년 동안 지연되기도 했지만 2023년 2월 마침내 그 모습을 드러냈다. 이 작품은 시카고 밀레니엄 파크에 있는 카푸어의 또 다른 작품 클라우드 게이트와 비슷한 디자인으로 제작됐다.

• 더 코트랜드, 첼시(The Cortland, Chelsea)

더 코트랜드 로비 전경, Image courtesy of Core Group Marketing

더 코트랜드는 갤러리가 즐비한 첼시 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지역적 특성인 예술적 감성을 인테리어에 잘 적용한 건물로 알려져 있다. 더 코트랜드 로비 중심에는 마르쿠스 하세(Markus Haase)의 ‘스트라투스(Stratus)’가 전시되어 있으며, 청동과 오닉스 빛 조각으로 표현된 이 작품은 하세의 클라우드 시리즈의 일부이다. 이 작품은 코트랜드에 전시되기 전 2021년 디자인 마이애미 바젤(Design Miami Basel)에서 관객들을 만난 바 있다.

• 35 허드슨 야드, 미드타운 웨스트(35 Hudson Yards, Midtown West)

베슬(Vessel), Photo by Manuel Velasquez on Unsplash

허드슨 야드 지역 부동산 개발구역에서 가장 유명한 예술 작품은 ‘베슬(Vessel)’일 것이다. 전 세계에서 뉴욕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베슬’을 찾아 멋진 모던 양식의 예술 작품을 감상하고 있지만 오늘날 가장 훌륭한 태피스트리 예술가 중 한 명인 헬레나 헤르마르크(Helena Hermarck)의 작품은 35 허드슨 야드의 거주자만이 감상할 수 있다. 헬레나의 작품은 특별 커스텀 작품으로 천장 끝까지 벽을 가득 채운 대형 작품이다.

• 월도프 아스토리아 타워, 미드타운 이스트(The Towers of the Waldorf Astoria, Midtown East)

Spirit of Achievement, image courtesy of Noe & Associates – The Boundary

월도프 아스토리아는 약 100년 전 호텔 착공을 시작하면서 호텔 입구에 걸려질 예술 작품 공모전을 발표했다. 총 400점의 예술 작품이 출품됐으며, 최종적으로 아이슬란드 여성 조각가 니나 세문드손(Nina Sæmundsson)의 작품 ‘스피릿 오브 어치브먼트(Spirit of Achievement)’가 선정됐다. 1931년 이후 호텔 입구에서 많은 손님들을 맞이한 이 작품은 건물 공사로 주거용 갤러리로 이전된 상태이다. 정교한 3D 스캐닝 기술을 사용해 탄생한 복제품은 니나 출생지인 아이슬란드에서 공개되기도 해 화제가 됐었다.

이 호텔은 2024년 말 재개장을 앞두고 있으며 이 유명한 예술 작품은 모든 방문객들을 다시 맞이할 예정이다.

• 393 웨스트 엔드 애비뉴, 리버사이드 드라이브/웨스트 엔드 애비뉴(393 West End Avenue, Riverside Drive/West End Avenue)

393 West End Avenue 로비 전경, Image courtesy of Brown Harris Stevens

393 웨스트 엔드 애비뉴는 로비에 설치할 작품을 선정하면서 현대적인 특성과 아름답게 복원된 이 전쟁 이전 건물을 동시에 만족시키며 시대를 초월하고 현대적인 작품을 찾고 있었다. 이 빌딩은 과거와 현재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에스더 클라스(Esther Kläs)의 ‘멘탈 윈드(mental winds)’ 페인팅 작품을 선택했다. 그림의 대칭과 색상 그리고 아르데코에서 영감을 받은 로비 디자인은 멋진 분위기를 연출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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