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해튼의 5번가의 멈추지 않는 질주: 프라다도 5번가 빌딩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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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패션 하우스 프라다가 플래그십 부티크가 위치한 5번가 빌딩을 매입하기 위해 4억 2,500만 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번 거래는 맨해튼의 오피스와 주거 부동산 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리테일 부동산의 드라마틱한 상승세를 반영하고 있다.

프라다는 “부동산의 위치가 희소성과 장기적인 잠재력 그리고 전략적 가치를 높일 것”이라며 성명을 통해 밝혔다. 프라다는 1997년부터 이 12층 건물의 5개 층을 임대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럭셔리한 소매업체들이 즐비한 5번가에 롤렉스도 새로운 본사 타워를 건설할 예정으로 5번가의 가치는 더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일본 제과 업체 미나모토는 5번가 604번지에 있는 옛 TGI 프라이데이 빌딩을 매입했고, LVMH는 5번가와 이스트 57번가에 있는 루이비통 부지 개발 계획을 갖고 있다.

전문가들은 1980년대와 90년대 기업들이 부동산을 적극적으로 매입했던 현상이 다시 일고 있다고 전했다.

5번가의 상승세는 한동안 멈추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발렌티노는 켈빈클라인의 거대한 매장을 인수하고 조르지오 아르마니는 새로운 플래그십 매장을 5번가에 오픈할 예정이다.

반클리프, 돌체 앤 가바나, 필터 밀러 등이 대거 신규 매장 임대 계약을 체결하면서 5번가에서 빈 부동산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게 됐다. 반면, 3번가와 브로드웨이 그리고 어퍼 웨스트 사이드 지역의 부동산은 여전히 침체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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