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부동산 소유한 뉴욕 대학들 세금은 왜 면제받나?

0
79
뉴욕 컬럼비아 대학교 전경, Photo by Santeri Liukkonen on Unsplash

컬럼비아 대학교가 뉴욕시에서 가장 큰 개인 부동산 소유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컬럼비아 대학교는 총 320개의 부동산을 통해 약 40억 달러에 달하는 부동산 가치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컬럼비아 대학교는 200년 전 주 헌법으로 제정된 면제 조항으로 부동산 재산세를 거의 납부하지 않는다. 뉴욕 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세금 면제 조항 덕분에 컬럼비아 대학교와 뉴욕 대학교는 작년에만 3억 2,700만 달러에 달하는 재산세를 절약했다.

새롭게 발의된 법안은 이와 같은 면제 조항을 수정하는 조항을 포함하고 있다. 이 법안을 지지하는 한 명인 하원 의원 조란 K. 맘다니(Zohran K. Mamdani)는 한 인터뷰에서 “이 학교들이 집주인 혹은 부동산 개발업체와 동일한 행세를 하기 때문에 그에 따른 세금을 부과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번에 발의된 법안은 면세 기준을 1억 달러로 두고 있어 뉴욕 대학교와 컬럼비아 대학교에만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뉴욕에서 상당한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다른 단체로는 가톨릭 교회와 트리니티 교회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교를 포함해 이 단체들은 비영리 단체이지만 엄청난 양의 토지를 오랫동안 소유하고 있다.

트리니티 교회와 가톨릭 교회는 2022년에만 약 1,400만 평방 피트 규모의 토지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뉴욕시의 다른 모든 대학들이 소유한 토지보다 훨씬 더 많은 부동산 규모이다.

따라서 이러한 단체들은 많은 부문에서 고용주가 되며 세금을 내지 않는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는 뉴욕시의 실존적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대학들은 부동산 전문 기업에서 일하는 전문가들을 고용하고 이와 같은 인력들은 부동산 포트폴리오를 관리한다. 그리고 그들의 목표는 더 많은 이윤을 매각 또는 임대료를 통해 남기는 것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대학들은 다른 기업의 부동산 기업과 동일한 방식으로 부동산을 관리하고 있는 것과 같다. 그리고 이러한 면에서 200년 전 세금 면제 법안이 통과되었을 때와는 상당히 다른 운영방식으로 이러한 단체들이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오래전 대학들의 규모는 훨씬 작았으며, 소유 부동산은 실제로 사용하는 캠퍼스에 국한됐었다. 그리고 오래전 대학들의 목표는 교육이었다. 따라서 이번 법안을 지지하는 하원 의원 조란 K. 맘다니(Zohran K. Mamdani)는 이법 법안은 상당히 타당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kakao-talk-042320-2
08302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