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단기 470억달러 기업가치 달성한 스타트업에서 19년 3분기 125억달러 손실 본 위워크(We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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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워크(WeWork) 2019년 3분기에 125억 달러 손실. 결과적으로 실패하게 된 주식 상장에 앞서 추진한 급진적인 확장으로 막강한 손실을 본 코워킹사 위워크

회사 성명서에 따르면 사무실 공간의 일인자인 위워크의 숨가쁜 확장은 2019년 3분기에 두 배 이상의 손실을 일으켰다.

위워크는 2019년 9월을 마지막으로 3개월안에 125억 달러를 잃었으며, 뉴욕 타임즈에서 확보한 정보통에 의하면 이는 2018년 같은 시기에 겪었던 4억 9천7백만 달러의 손실에 비해 훨씬 높았다. 반면 매출액은 94퍼센트의 신장율을 보이며 9억3천4백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러한 수치는 왜 위워크의 주식 상장 계획이 엄청난 불씨를 일으키며 수포로 돌아갔는지 보여준다. 회사의 재정 상황과 경영 구조를 알고난 투자자들의 불안이 커지면서 위워크는 2019년 9월말로 계획되있던 주식 상장의 취소 압력을 받았다. 이로 인해 공동창립자 아담 뉴먼은 최고 경영자로서 사퇴를 해야했다. 리서치사인 본드 엔젤의 최고 경영자 비키 브라이언은 위워크가 주식 상장을 준비하는 과정에 일으킨 3분기의 엄청난 손실에 대해 미리 투자자들에게 예고했어야 했다고 덧붙이며, “[위워크는] 손실액을 알고 있으면서도 공식적으로 알리지 않았다.”고 했다. 

위워크는 사무실 공간을 임대하여, 새롭게 꾸민 후 고객들에게 재임대를 하는 형식의 회사이다. 이런 형태의 사무실 임대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믿은 위워크는 전세계적으로 수백개의 새로운 사무공간을 추가 오픈했다. 하지만 이러한 확장은 엄청난 투자를 필요로 했다.

2019년 9월말, 위워크 회사 성명서에 의하면 당시 20억 달러의 보유 현금이 있으며 이는 6억9천2백만 달러의 유동제한 자금을 포함한 금액이다. 이로인해 2019년 6월말 기준 약 3백억 달러의 보유 현금이 있었다고 하면 단 3개월안에 1백억 달러의 현금을 소비한게 된다. 하지만 해당 성명서에는 해당 분기에 현금 흐름이 정확히 어떻게 사용 되었는지는 나와있지 않았다.

위워크의 최대주주인 소프트뱅크는 2019년 11월 회사 구조에 나섰다. 소프트뱅크는 지분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자 위워크 채권 발행을 통한 투자자 유치 계획을 밝혔다. 

소프트뱅크의 구제 계획중 하나는 위워크의 비주류 사업을 중단시키고 수익중심 시장에만 유지시키는 것이다. 또한 2019년말경 위워크는 수천명의 직원을 감축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위워크는 주식 상장 대비 2019년 6월말 재정보고서를 공개한 바 있다. 하지만 위워크는 상장을 하지않고 민간 회사로 남게 되므로써, 더 이상 재정보고서를 공개할 의무를 갖지 않는다. 최근 알려진 재정적 수치는 위워크 채권발행 시 투자자들에게 제공된 금융 자료 설명서를 기준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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