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이 BIG APPLE이라고 불리는 이유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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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은 두 가지 별명으로 흔히 불리곤 합니다. 첫 번째는 여러분들이 영화 배트맨에서 자주 들어 보았던 이름 “Gotham”, 두 번째는 “Big apple”입니다. 전자가 슈퍼히어로를 위한 것이라면, 후자는 관광객, 기념품 등을 위한 것입니다.

고담이라는 단어가 영화로부터 왔다면, BIG APPLE이라는 단어는 어디서 유래한 단어일까요?

Big apple이라는 별명은 1920년대의 뉴욕 시 기원 이래 꾸준히 쓰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이름이 어떻게 뉴욕의 오랜 이름이 될 수 있었는지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이 이름이 어디에서 유래했는지에 대한 가장 흔하게 알려진 이야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1800년대 초, 에블린(Evelyn)이라는 프랑스 이민자가 뉴욕에 도착했으며 그녀는 42 Bond Street에서 사창가를 열기 위해 돈을 모았습니다. 그 사창가는 매우 성공적이었으며, “이브”라고 그 당시 알려진 에블린(Evelyn)은 그의 직원들을 “IRRESISTIBLE APPLE” 즉 거역할 수 없는 사과라고 불렀습니다. 이브의 사창가는 도시 전역으로 유명해졌으며, 그와 동시에 IRRESISTIBLE APPLE에서 BIG APPLE이라는 좀 더 완곡한 표현으로 바뀌어 이 단어를 지금까지도 쓰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역사학자들은 이 이야기를 이브의 사과를 풍자한 하나의 구전설화일 뿐이라고 반박합니다. 지금부터는 진짜 Big apple의 기원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910’s~]

뉴욕을 지칭하는 ‘Big apple’이라는 별명이 처음 발견된 것은 1909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에드워드 마틴(Edward Martin)이 집필한 ‘뉴욕의 길잡이’라는 책에서 그는 “뉴욕은 탐욕스러운 도시이다, 큰 사과(뉴욕)가 미국의 수액을 더 많이 먹고 있다.”라는 표현을 쓰게 됩니다.

또한 1920년대 스포츠부문 작가 피츠 제럴드(Fitz Gerald)는 경마에 관련된 칼럼을 자주 다루곤 했는데, 그는 뉴욕의 경마장 규모가 크고 수입이 좋다는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자신의 칼럼 제목으로 “Around the Big Apple”을 붙이고, “경마를 통한 청년들의 꿈 그리고 모든 승마인들의 목표는 Big Apple 하나뿐입니다. 그것은 뉴욕이다”라는 구절을 사용합니다. 이 칼럼이 유명해짐과 더불어 Big apple이라는 표현도 상용되기 시작했습니다.

[1930’s~]

1930년대 그리고 40년대에 Big apple이라는 말은 재즈 음악가 사이에서 크게 성공했다는 뜻으로도 사용되었습니다. 즉, 뉴욕에서 연주를 한다는 것 자체를 성공으로 여기고, 다른 지역에서 연주할 때는 잔가지(branch)에서 연주한다고 표현했으며, 뉴욕에 가면 Big apple에서 연주한다는 표현을 썼다고 합니다.

[1950’s~]

이 표현은 1950-60년대에는 그렇게 많이 사용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1970년대 뉴욕 관광국이 관광수입을 위해 별명으로 Big apple을 사용하게 되면서 다시금 유명해졌고, 이는 전세계로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뉴욕에 거주하시는 분 혹은 뉴욕에 여행 올 예정이시라면, 이와 같은 뉴욕의 또 다른 이름에도 관심을 한번 가져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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