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팬데믹 기간 중 고소득층 지역 인구가 가장 많이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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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Zachary Shakked on Unsplash, TriBeca

스콧 스트링거 뉴욕시 감사관실이 코로나19 팬데믹이 뉴욕시 인구에 미친 영향을 보여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수치에 따르면 2020년 팬데믹 기간 동안 뉴욕에서 다른 지역으로 이주한 인구가 약 3배 증가했으며 특히 부유한 지역의 시민들이 가장 많이 뉴욕을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2021년 7월 이후 6,333명이 뉴욕시로 다시 이주해왔으며 뉴욕을 빠져나가는 인구는 2019년보다 월등히 낮아졌다.

미국 우체국 주소 변경 데이터에 따르면 팬데믹 기간 동안 맨해튼 거주자들의 타지역으로의 이주 비율이 높았으며, 상위 10%의 소득층 인구는 다른 지역 보다 4.6배 더 높은 이주 비율을 보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뉴욕을 떠나는 인구는 지역과 상관없이 크게 늘어났지만 맨해튼의 고소득층 지역인 배터리 파크 시티, 그리니치 빌리지, 머레이 힐, 그래머시 고 어퍼 이스트사이드 주민들의 이주율이 여전히 가장 높게 나왔다. 하지만 맨해튼 고소득층 지역은 일반적으로 대학생 및 임시 거주자의 숫자가 높아 이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2020년 3월부터 5월까지 초기 팬데믹 첫 3개월 동안의 주소 변경 데이터를 살펴보면 60%의 주소 변경이 ‘임시’로 표기되어 임시적 인구 이탈 현상으로 나타났었으나, 팬데믹이 길어질수록 영구적 주소 변경이 늘어나 이후 79%의 주소 변경이 영구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9월, 뉴욕시 학교와 시 정부를 포함한 일부 고용주들이 대면 업무를 시작하고, 18개월 동안 폐쇄된 브로드웨이의 막이 오르는 등 뉴욕시 정상화 과정을 시작한 2021년 뉴욕시 인구가 증가세를 보였으며, 특히 2020년 봄 가장 많은 인구 이탈을 경험한 지역에서 가장 많은 인구 유입세를 보였다.

그러나 뉴욕을 떠났던 인구 복귀는 여전히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 2021년 6월부터 9월까지 뉴욕의 순 인구 손실은 39,961명으로 2019년 40,494명보다 줄어들었다.

첼시, 미드타운, 머레이 힐 지역의 인구 유입 속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머시, 배터리 파크 시티, 그리니치 빌리지, 차이나타운, 로어 이스트사이드, 어퍼 이스트사이드 순으로 인구 유입률이 높았으며, 이들 지역의 인구 유입 속도는 팬데믹 이전 추세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여름 팬데믹 기간 동안 하락한 뉴욕 부동산 가격은 뉴욕시 정상화로 강력한 반등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최근 몇 달 동안 맨해튼의 아파트 매매가 지난 분기 3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고급 임대 및 주거용 부동산 매매가 팬데믹 이전 수준을 넘어섰다.


뉴욕 감사관실의 보고서는 향후 뉴욕의 인구 추세는 관광자원과 인구활동 유지 능력과 밀접한 관련되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원격 근무 및 출퇴근과 관련하여 더 많은 선택권을 갖게 됨에 따라 직장 내 출퇴근 문화 변화에 가장 민감한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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