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펜 스테이션 70억 달러 규모 재개발 설계 단계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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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 스테이션 가상 이미지 image courtesy of Gov. Kathy Hochul’s Office

뉴욕 맨해튼의 펜 스테이션(Penn Station) 재개발 프로젝트가 공식적으로 설계 단계로 들어섰다. 지난 목요일 뉴욕 주지사 캐시 호쿨(Kathy Hochul)은 “주 정부는 낡고 혼잡 맨해튼 교통 허브 펜 스테이션을 ‘세계적인 교통 허브’로 만들기 위해 건축 및 엔지니어링 회사들의 제안을 받는다”고 발표했다. 기간은 7월 28일에 마감하며 최종 선정은 늦여름 또는 초가을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펜 스테이션 실내 가상 이미지, image courtesy of Gov. Kathy Hochul’s Office

뉴욕 주와 MTA 그리고 Amtrack은 승객을 위한 공간을 두 배로 늘리고 높은 천장과 450피트 길이의 열차를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을 디자인할 수 있는 건축 디자인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실내 디자인에는 역사 내 대형 채광 창을 포함하게 될 것이라고 호쿨 주 지사는 밝혔다.

지난 11월 앤드류 쿠오모 전 주지사의 펜 스테이션 재개발 프로젝트는 축소 버전으로 발표됐었다. 호쿨 주지사는 축소 버전에 3만 평방 피트 규모의 광장을 포함해 8에이커 크기의 공공 공간 그리고 헤럴드 스퀘어와 펜 스테이션을 연결하는 식스 애비뉴 지하 통로 확장 계획을 추가했다.

1910년 초기 펜실베니아 스테이션 모습 image courtesy of Wikipedia

북미에서 가장 바쁜 기차역인 펜 스테이션의 재개발 프로젝트는 총 60억 달러에서 70억 달러 사이의 비용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며, 완공까지는 5~6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총 예상 비용에는 펜 스테이션 바로 위에 위치한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 지어질 새로운 시설의 건설 비용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호쿨 주지사는 성명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멋진 도시에 걸맞은 교통 허브를 건설하는 것은 꼭 필요한 작업”이라고 전했다.

뉴욕 대중교통 공사 MTA는 “자연 채광, 확 트인 공간 그리고 빠른 순환과 기차 플랫폼과의 손쉬운 연결성 등 우리가 가지고 있는 비전을 현실로 만들기 위한 첫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라고 밝혔다.
펜 스테이션 재개발 프로젝트에는 대중교통 허브를 중심으로 사무실 및 리테일 공간이 있는 10채의 새로운 타워와 1,800세대의 콘도가 포함되며, 이 중 540세대는 저렴한 주택 공급 세대로 할당될 예정이다.

호쿨 뉴욕 주지사는 역 명을 바꾸고 싶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녀는 “저는 뉴욕의 새로운 기차역이 뉴욕시나 뉴욕주와 관련된 이름으로 명명되어야 한다고 믿는다”라고 의견을 내보였다.

초기 펜실베이니아 스테이션은 1910년 McKim, Mead & White가 보자르 건축 양식으로 디자인됐었다. 당시 역사는 거대한 기둥과 높은 천장 그리고 강철 및 유리 지붕으로 건축된 대기실이 있었다. 초기 펜 스테이션은 1960년 대 철거되었으며 현재 사용되고 있는 어둡고 복잡한 역으로 대체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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