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택담보대출 금리 6%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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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William Wachter on Unsplash

뉴욕 부동산이 팬데믹 기간 동안 최저치 기록을 세운 모기지 금리가 빠른 속도로 상승하는 가운데, 모기지 금리가 또 다시 큰 폭으로 상승했다.

미국의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가 5%대를 넘어선 지 두 달 만에 6%를 넘어섰다.

주식 시장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인플레이션 수치와 연준의 인플레이션 대응 방식에 예민하게 반응하면서 급락을 이어갔다. 중앙은행은 연방 기금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며, 차입 금리를 다시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현재 금리 인상률이 가파르지만, 현재 뉴욕 부동산 대출의 6%대 이자는 1980년 대 초반 금리인 18%보다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팬데믹 이전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4% 미만이었으며, 2020년 3월 처음 급등한 이후 작년 말까지 대부분 2~3%로 유지됐었다.

연준은 공급망 문제, 우크라이나 전쟁 및 기타 요인에 의해 촉발될 인플레이션 사이클을 적극적으로 막기 위해 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했다.

연준의 금리 인상은 모기지 금리 인상으로 이어졌으나, 주택 가격 상승은 그다지 꺾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기지 은행 협회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평균 주택 대출 금액은 647,200 달러로 나타났다.

뉴욕 코코란(Corcoran) 부동산의 로렌스 리치(Lawrence Rich)는 “6개월 전 살 수 있던 아파트를 지금은 높은 금리로 사기에는 부담스러울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모기지 금리 변동뿐만 아니라, 뉴욕 부동산 시장을 좌지우지하던 요인은 부동산 매물량 부족이었으며, 이는 부동산 가격을 높게 유지시키고 매매는 감소시켰다.

리치는 “현재 부동산 시장 둔화를 다소 느끼고 있습니다. 여전히 사람들이 부동산을 매입하고 있지만, 몇 달 전 만큼 활발하지는 않습니다”라고 전했다.

지난 2년간 부동산 시장은 과열되었으며, 현재의 경기 둔화는 ‘부동산 시장을 더욱 건강하게 만들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의견을 전했다.

전문가들은 팬데믹 기간 동안 화상 통화로 집을 보고, 바로 오늘 매입 결정을 하지 않으면 집을 살 수 없었던 상황과는 대조적으로 부동산 시장 과열이 식고 경제가 조금은 둔화되면서 매입자가 집을 직접 보고 다른 매물과 비교할 수 있는 상황으로 매입자 훨씬 더 매물을 꼼꼼하게 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더글러스 엘리만의 브로커 에밀리 마골린 (Emily Margolin)은 “현재 과열되고 있는 주택 임대 시장으로 인해 차라리 매입을 선택하는 매입자들을 여러 명 봤다”라고 밝혔다.

마골린은 또한 “부동산 시장 과열이 식어가면서 매입자들은 부동산 대출에 대해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고, 조금 더 실용적이고 덜 감정적으로 움직이게 됐습니다”라고 의견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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