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택 담보 대출 수요 22년 만에 최저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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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MOHD AZRIN on Unsplash

7월 15일까지 일주일간 모기지 은행 협회의 대출 신청 규모 지수가 전주보다 6.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MBA의 발표에 따르면 대출 신청 규모 지수는 22년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현재 상황이 밀레니엄으로 접어든 2000년과 비슷하다고 의견을 모으고 있다. MBA 지수에 따르면 6월 초 주택 담보 대출 수요는 200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수요는 잠시 반등했지만 최근까지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높은 부동산 가격과 급등한 모기지 금리 그리고 불확실한 경제 전망과 높은 인플레이션은 수요 하락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기존 30년 대출 고정 금리는 지난주 5.74%에서 5.82%로 상승했다.

또한 전체적 비용이 함께 증가하면서 MBA 재융자 및 구매 지수도 자연스럽게 하락세로 이어지고 있다.

재융자 지수는 지난주 보다 4% 하락했으며, 전년 대비 무려 80% 하락했다. 주택 담보 대출 신청 데이터를 추적하는 구매 지수는 전주보다 7% 하락했다.

MBA의 조엘 칸 (Joel Kan)은 “대출 및 부동산과 관련된 모든 하락세는 주택 건설 산업이 겪고 있는 문제에 일정 부분 영향을 받고 있다”라고 전하면서, “최근 구매 지수의 하락은 잠재적 주택 매입자 감소 그리고 지속적인 건축 자재 부족 사태와 건설 비용 증가로 인한 주택 건설 부분의 둔화의 영향을 크게 받은 형국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매입할 주택 매매가의 20%를 현급으로 납부 (다운 페이먼트: Down payment) 하고 주택 담보 대출을 받을 경우의 이자 포인트는 0.59에서 0.65로 상승했다.

낮은 다운 페이먼트 모기지를 제공하는 연방 주택 관리국(the Federal Housing Administration)을 통한 모기지 신청 비율은 지난주 11.7%보다 0.7% 상승한 12.4%까지 증가해, 많은 모기지 신청자들이 더 낮은 다운 페이먼트(Down payment)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향 군인회를 통한 모기지 신청 비율은 11.2%에서 10.6%로 감소했으며, USDA 모기지 신청 비율은 0.5%에서 0.6%로 증가했다.
연초 3.22%였던 모기지 금리가 5% 넘게 상승하면서 금리 인상이 향후 미국 주택 부동산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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