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택담보대출 금리 15년 최고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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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15년 최고 수준을 기록했으며, 여전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프레디 맥(Freddie Mac)이 대출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주간 조사에 따르면 30년 고정 주택 담보 대출 평균 금리는 6.7%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6주 연속 쉬지 않고 상승했다. 특히 이번 수치는 2007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기록됐다.

연방준비제도 이사회는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노력으로 벤치마크 금리를 계속 인상하고 있으며, 9월 21일 회의 이후에는 금리를 0.75 포인트 인상하기도 했다. 주택 담보 대출 금리는 연준의 금리 인상보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에 더 큰 영향을 받지만 국채 수익률은 연준 금리 인상 기대치에 영향을 미친다.

대출 금리는 팬데믹 시작 이래로 엄청난 변화를 겪어 왔지만, 금리 인상은 다소 늦게 시작됐다. 모기지 뱅커스 협회(Mortgage Bankers Association) 발표한 일주일 전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6.25%, 프레디 맥(Freddie Mac)의 금리는 6.29%였다. 1년 전 프레디 맥의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는 3% 초반이었다.

주택담보대출은 팬데믹 초기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많은 매입자와 투자자들이 부동산 시장에 몰려들었었다. 하지만, 이후 금리 상승과 더불어 매매가격까지 상승해 부동산 매입자를 위한 흐름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미국의 주택 가격 지수를 나타내는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인덱스(S&P CoreLogic Case-Shiller index)는 지난 7월 6월과 비교해 2.3% 하락해 역사상 가장 큰 차이를 나타냈으며, 4개월 연속 하락했다.

연준의 금리 상승 움직임이 지속되면서 주택 매매가는 계속 하락할 수 있지만,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계속 상승하면 매입자들은 계산해야 할 일이 많아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또한,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은 부동산 매입자뿐만 아니라 대출 산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금리 상승과 더불어 대출 고객 감소로 대출 산업 전반에 걸쳐 근로자 감축 계획이 시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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