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클린, 뉴욕의 테크 산업 중심지로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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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브루클린 덤보 지역 전경, Photo by Dan Gold on Unsplash

브루클린 네이비 야드(Brooklyn Navy Yard)와 브루클린 테크 트라이앵글(Brooklyn Tech Triangle: 네이비 야드, 다운타운 브루클린, 덤보 지역)의 투자로 브루클린은 지난 10년간 뉴욕시의 테크 산업의 중심지로 부상했다.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테크 산업의 임금은 다른 직종보다 1.5배 높았으며, 뉴욕 전체 노동력의 7%를 차지하고 있다.

HR&A Advisors는 구글과 뉴욕시 그리고 Association for a Better New York(ABNY)의 의뢰로 제작된 뉴욕시 테크 산업 생태계에 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테크 산업의 역할을 포함한 의료, 미디어, 금융 산업 및 기타 분야가 뉴욕의 막대한 경제적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일자리 증가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뉴욕시의 테크 산업은 기술 부문과 비기술 부문에서 369,000명을 고용했으며, 이는 뉴욕시 전체 노동력의 7%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또한 440,000 개의 추가 일자리와 2,910억 달러의 경제 생산량을 창출해 뉴욕 전체 경제 생산량의 28% 차지했다.

2013년 뉴욕시 기술 생태계 보고서 이후 거의 10년 만에 발표된 이번 보고서는 맨해튼 외곽 자치구의 기술 성장을 조사했으며, 브루클린의 테크 산업의 일자리가 다른 어떤 자치구보다 빠르게 성장해 2012년 이후 4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자치구는 테크 산업 일자리 증가는 브루클린보다는 느렸지만 뉴욕시의 모든 테크 산업 근로자의 약 3분의 1이 퀸즈, 더 브롱스, 스태튼 아일랜드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나 테크 산업이 뉴욕에 미치는 경제적 영향을 선명하게 보여줬다.


보고서 핵심 내용:

  • 뉴욕시 테크 산업은 도시 경제 전반에 걸쳐 경제 발전을 주도했으며 테크 산업 비관련 440,000개의 추가 일자리를 창출하고 대학 학위가 없는 사람들에게 더 높은 임금을 지급하고 있다.
    • 테크 산업의 경제 생산량은 뉴욕시 전체 경제 생산량의 28%를 차지 2013년과 비교에 두 배 상승했다.
      모든 테크 일자리의 실제 임금과 임금 상승률은 다른 산업과 비교해 높게 나타났다: 테크 산업의 평균 시간당 임금은 시간당 48달러로 전체 평균 32달러 보다 높았다. 또한 50%가 넘는 테크 기업들이 시간당 40달러 이상을 지불하고 있다.
    • 이러한 경제적 이익은 학위가 없는 근로자에게까지 확대돼 시간당 평균 30달러의 임금을 지급받았으며 이는 뉴욕 전체 평균 22달러보다 높다.
  • 뉴욕의 테크 산업은 지난 10년 동안 도시 일자리 증가의 4분 1을 차지했다. 하지만 이 산업의 근로자들은 뉴욕 이외 지역으로 이주 비율이 높았다.
    • 테크 산업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약 3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한 반면 뉴욕시 고용 시장은 전체적으로 5% 축소되었다.
    • 현재 모든 테크 산업에 종사하며 뉴욕에 거주하는 사람은 0.79 명으로 2021년 0.85 명보다 더 감소했다. 뉴욕 테크 산업 기업들인 뉴욕 5개 자치구 이외의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을 더 많이 고용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2012년부터 2021년까지 테크 산업 일자리 증가 현황, Image courtesy of HR&A Advisors
  • 뉴욕의 고용 숫자는 지난 10년간 증가했으며, 특히 브루클린에서 그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 브루클린에서 창출된 일자리는 지난 10년 동안 42% 증가했다. 특히 브루클린 네이비 야드와 브루클린 테크 트라이앵글에 대한 투자에 힘입어 14,000 개의 일자리가 추가됐다.
  • 뉴욕시의 테크 산업에서의 비백인 및 여성의 비율이 약간 증가했지만 아직도 도시의 인종 및 성별 다양성과는 대비를 이루고 있다.
    • 흑인과 라틴계 뉴욕커는 도시 인구의 절반 이상, 노동력의 35%를 차지하고 있지만 테크 산업에서는 22%에 불과하다. 그 격차는 고임금 직업군에서 더 크게 나타났다. 뉴욕의 소프트웨어 개발자 53,000명 중, 단 9%만이 흑인 또는 라틴계 인구로 나타났다.
    • 이번 보고서는 도시의 테크 산업을 강화하고 다양화하기 위한 사람 및 장소 기반 투자에 대한 몇 가지 권장 사항을 포함하고 있다.

인적 자원 투자 권장사항:

• 업계의 지원을 받아 소외된 학교에 양질의 컴퓨터 공학 교사 개발에 중점을 둔 투자.

• 인종 및 성 평등에 초점을 맞춘 CUNY 2X Tech에 지속적인 투자.

• 도시와 업계 간의 협력을 통한 형평성 중심의 인력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투자를 유도해 해당 산업의 규모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맨해튼 이외 지역의 프로그램과 소프트웨어 개발자 교육에 중점을 둔 프로그램 개발.

• 역사적으로 흑인 중심의 대학 졸업 생들을 다시 뉴욕으로 데려올 수 있는 강력한 파이프라인 개발.


지역 기반 투자 권장 사항:

• 외곽 자치구 지역의 도서관 및 커뮤니티 센터와 같은 기존 자산을 활용한 기술 인프라 및 인력 개발 프로그램에 투자.

• 기술 근로자가 뉴욕시를 떠나지 않고도 유연하고 원격으로 일할 수 있도록 하는 지역 기반 삶의 질 향상 프로그램에 투자.


HR & A Advisors의 파트너인 케이트 위텔스(Kate Wittels)는 “기술이 뉴욕시 경제 핵심이라는 것은 분명합니다. 의료 시스템에서 미디어 및 금융에 이르기까지 테크 산업의 근로자는 뉴욕시의 경제력과 탄력성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우리는 기술 인재를 키우고 선도적인 기술 허브로서 뉴욕의 입지를 공고히 하는데 큰 역할을 해왔습니다. 향후 10년을 위해 공공 부문과 민간 부문이 서로 협력해 뉴욕 5개 모든 자치구에서 경제적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형평성을 핵심 원동력으로 우리 테크 산업은 뉴욕의 풍부한 다양성을 반영하고 뉴욕시의 모든 거주자를 품을 것입니다”라고 전했다.


ABNY의 회장 스티븐 루벤스타인(Steven Rubenstein)은 “테크 산업은 우리 경제 구조의 근본이 되었으며, 팬데믹 기간 동안 엄청난 회복력을 보여줬습니다. 오늘날 마주한 많은 장애물에도 불구하고 테크 산업은 장기적인 성장을 할 것이고 그 성공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라고 밝혔다.

구글 뉴욕의 정부 업무 및 공공 정책 책임자 앤젤라 핀스키(Angela Pinsky)는 “20년 전 구글은 뉴욕에 베팅했습니다. 이 보고서는 뉴욕의 선택이 옳았음을 증명해 주지만, 모든 뉴요커가 기술 경력을 쌓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일을 해야 함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주고 있습니다. 공공 및 민간 부문은 컴퓨터 과학 교육 및 훈련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협력해 많은 사람들이 기술 분야의 혜택을 받고 모두를 위한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라고 전했다.

HR&A Advisors 보고서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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