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상업용 부동산 매매 거래 올해 초 50% 이상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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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상업용 부동산 매매가 금리 인상과 경기 불안감으로 지난해 말보다 올해 1분기 절반 이상 급감했다. 특히 맨해튼에서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부동산 회사 에비슨 영(Avison Young)의 연구에 따르면 뉴욕은 연간 상업용 부동산 매매는 2009년 이후 최악의 기록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의 1분기 상업용 부동산 투자 매출은 4분기보다 53% 감소한 22억 1,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4분기 전체 평균보다는 59% 하락했다. 맨해튼의 투자량은 4분기 대비 64% 감소한 11억 7,000만 달러로 10년 평균치 보다 무려 81% 급감했다.

에비슨 영의 투자 판매 책임자 제임스 넬슨(James Nelson)은 상업용 부동산 매매 거래 감소는 상당한 수치로 급감했으며, 이와 같은 감소는 금리 인상의 여파인 것으로 평가했다.

에비슨 영은 2023년 상업용 부동산 투자 매출을 89억 달러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인 212억 달러에 절반도 미치지 못하는 예측 범위이다. 또한 이는 대공황 기간 동안 총 52억 달러의 투자 매출을 기록한 2009녀 이후 두 번째로 작은 규모다.

뉴욕 부동산 시장만이 높은 이자율의 압박을 느끼는 유일한 시장이 아니다. 증권사 CBRE는 2023년 미국 상업용 부동산 투자량이 전년 대비 15%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총 거래량은 팬데믹 이전 기록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분기 뉴욕의 많은 부동산 시장에서 매매량이 하락세를 보여줬다. 맨해튼 주거용 임대 매물 판매량은 77% 급감해 총 판매액 4억 3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에비슨 영은 높은 금리와 임대료 인상 제한을 두는 2019년 임대료 규제 법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신규 부동산 세금 혜택 프로그램 421-a가 만료함에 따라 공급 면적과 공급 세대 단위 모두에서 2012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난 분기 신규 개발 부동산 매출은 4분기 평균에서 72% 감소한 8,700만 달러로, 단 4 건의 거래만 성사되었다. 이는 421-a 만료가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기술 산업 및 기타 산업 부문이 뉴욕의 사무실 공간을 줄이면서 공실률 및 서브리스 가능 공간이 사상 최고치까지 급증했다. 1분기 사무용 부동산 매매 매출은 73% 급감한 3억 9,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상업용 부동산 최고 매매가 기록은 현대 자동차가 로어 맨해튼에 위치한 빌딩(13-17 Laight St.)을 2억 7,350만 달러에 매입한 건으로, 지난해 최고 매매가 기록인 구글이 허드슨 스퀘어에 위치한 건물을 21억 달러 매입한 것과는 큰 대조를 이룬다

소매업 부문 부동산은 지난 분기 가장 좋은 기록을 보여줬다. 에비슨 영에 따르면 총 거래는 12건으로 총 1억 7,900만 달러의 총 매매 매출을 기록했으며 이는 4분기 평균보다 48% 증가한 수치이다.

뉴욕의 소매업 시장이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뉴욕 관광 산업 회복의 수혜를 입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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