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사무실 건물 주거용 전환 대규모 5대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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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그로힐(McGraw-Hill) 빌딩/사진=Flickr

최근 뉴욕시가 주택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공실률이 높은 오피스 빌딩을 주택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발표하면서 부동산 개발 사업이 곧 활력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에릭 아담스 뉴욕 시장은 “뉴요커들이 거주할 공간이 없어 고군분투하고 있는데, 오피스 빌딩은 텅 비어있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며 “공실률이 높은 오피스 건물을 주택으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도록 정책을 변경하고, 일자리와 대중교통 접근성이 높은 지역에 주택 공급량을 늘리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미국 부동산 전문 뉴스, ‘더 리얼 딜’은 2022년부터 2023년 기준 오피스 빌딩 주거용 전환 계획서를 제출한 부동산 개발사 중 앞으로 이 분야를 성공적으로 선도할 것으로 가장 기대되는 5대 프로젝트를 선정했다.

1. 25 워터 스트리트(25 Water Street)

제출한 계획서에 따르면, 22층 높이의 약 110만 평방 피트의 공간에서 10층을 새로 추가하고 층당 50세대가 들어설 예정이다. 현 기준 미국 역사상 최대 오피스 빌딩 주거용 전환 프로젝트 타이틀을 얻으며 지난해 12월 부동산 회사 GFP와 메트로 로프트 매니지먼트(Metro Loft Management)가  2억 5천만 달러에 인수했다.

이 건물은 뉴욕 데일리 뉴스(New York Daily News), 아메리칸 미디어(American Media), J.P. 모건 체이스(J.P. Morgan Chase) 등의 굵직한 기업들이 입주했던 곳이었으나 팬데믹 기간 동안 모두 이 자리를 떠났다.

2. 160 워터 스트리트(160 Water Street)

이 대규모 프로젝트의 맡은 개발사는 벤바튼 그룹(Vanbarton Group)이며, 부동산 파이낸셜 파트너사인 브룩필드(Brookfield Real Estate Financial Partners)로부터 파트너 2억 7천250만 달러를 대출받아 자금 조달을 마쳤다. 24층 높이의 건물에 5층을 추가하여 루프탑, 헬스장, 스파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제공하고 586세대가 들어설 예정이며 세입자는 2024년 9월부터 입주 가능하다.

3. 55 브로드 스트리트(55 Broad Street)

파이낸셜 디스트릭트에 위치한 곳으로 실버스테인 프로퍼티스(Silverstein Properties)와 메트로 로프트 매니지먼트(Metro Loft Management)가 30층 높이 오피스 타워를 571세대가 있는 주거용 건물로 변경하기 위해 1억 7,250만 달러에 매입했다. 이 건물이 완공되기까지는 약 2년 정도 소요될 예정이며, 완공 시 뉴욕시에서 가장 높은 사무실을 주거용으로 전환한 사례가 된다. 

4. 650 1번가(650 First Avenue)

랄레자리안 프로퍼티스(Lalezarian Properties)는 전 건물 소유주 머레이 힐 부동산 회사가 허가 승인을 받은 다음 날인 3월 23일, 8층 높이의 이 건물을 3,350만 달러에 매입했다.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23,000 평방 피트의 상업용 공간과 116,000 평방 피트의 주거용 공간으로 나누어 설계될 예정이다.

5. 330 웨스트 42 스트리트(330 West 42nd Street)

레솔루션 부동산(Resolution Real Estate)은 미드타운에 위치한 도시의 오래된 랜트마크, 맥그로힐(McGraw-Hill) 빌딩을 부분적으로 개조할 계획을 발표했다. 1979년에 지어진 아트 데코 타워 양식의 건축물로 4천만 달러를 추가로 들여 건물의 상징적 부분을 유지, 복원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알려진 바에 의하면 12층부터 32층까지 56만 평방 피트 넓이의 공간을 224세대가 거주할 수 있는 공간으로 개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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