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5번가 아마존 신규 오피스 렌더링 이미지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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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credit: Bilyana Dimitrova, courtesy WRNS Studio.

역사적인 5번가 백화점 건물이 이제 현대적인 시설이 탑재된 아마존 사무실 건물로 탈바꿈했다. 아마존은 1914년 지어져 100년 이상 플래그십 매장으로 사용되었던 로드 앤 테일러(Lord & Taylor) 매장을 2020년 3월 약 10억 달러에 매입해 모던한 21세기 자사 전용 사무 공간으로 바꿨다.

로드 앤 테일러의 모회사 허드슨 베이(Hudson’s Bay Co.)는 2017년 이탈리아 르네상스 스타일의 이 빌딩을 위워크에 8억 5,000만 달러에 매각했다. 위워크는 이 빌딩을 글로벌 본사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지만 2020년 3월 아마존에 9억 7,800만 달러에 매각했으며 이후 건물 개조 공사는 2022년 시작됐다.

월스트리트 저널 보도에 따르면 이 건물은 600,000 평방피트 이상의 규모이며 아마존의 뉴욕 인력의 약 5분의 1인 2,000명의 직원들이 사용할 예정이다.

개조 공사의 디자인을 맡은 WRNS Studio는 이 역사적인 랜드마크 빌딩은 뉴요커들이 특별한 의상을 쇼핑하거나 연례 홀리데이 쇼윈도 디스플레이를 감상하던 추억이 깃든 빌딩이라고 소개했다. 이 건물의 섬유 원단 측정 단위인 “행크(Hank)”란 이름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건물 12층은 1945년 백화점 사장이었던 도로시 세이버(Dorothy Shaver)의 이름을 딴 카페 도트스(Dot’s)를 포함한 식음료 매장으로 사용된다. 기존 레스토랑이었던 버드 케이지(Bird Cage)는 지역 예술가들의 텍스타일 예술작품으로 장식된 독특한 작업 공간으로 변모했다. 새롭게 설치된 나선형 계단은 11층과 13층을 연결해 준다.

옥상 테라스와 코트야드는 직원들을 위한 충분한 야외 공간을 제공한다.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을 마주 보고 있는 테라스에는 산책로, 반려견 운동장 그리고 새롭게 단장한 코트야드가 들어섰다.

뉴욕시 건물들의 상징과도 같은 비상 화재 계단을 연상시키는 웅장한 계단은 2층부터 옥상까지 모든 층을 연결하고, 그 중심으로 작업 공간이 들어서 있다. 건물에는 직원들이 서로 소통하고 만날 수 있는 솔라리움 라운지와 아치 라운지도 갖춰져 있다.

아마존의 5번가 사무실 프로젝트는 주철로 만들어진 아치와 유리창, 테라코타 천장을 포함해 건물이 가지고 있는 역사적인 특징들을 그대로 보존해냈다.

이 프로젝트는 세네카 그룹(Seneca Group)이 담당했으며, 건설 관리는 스트럭처 톤(StructureTone)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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