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저지시티 부동산 개발 붐 그 요인은?

0
56
저지시티 전경, Photo by Edwin Canas on Unsplash

뉴저지 저지 시티는 상승하는 임대료와 다소 느슨한 규제 체제의 영향으로 부동산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저지 시티의 1베드룸 주택의 평균 임대료는 지난 2월 3,140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높은 임대료로 악명 높은 샌프란시스코, 보스턴, 마이애미 그리고 뉴욕을 제외한 모든 미국의 도시들보다 높은 수준이다.

아파트먼트 리스트는 저지 시티의 임대료를 미국 100대 도시 중 10번 째로 높은 도시로 선정했다. 저지 시티의 중간 임대료는 2021년 17.6% 급등했으며, 2022년에는 7.8%가 상승했으며, 지난해에는 신규 매물 공급 및 기타 다른 요인으로 1.6%로 다소 낮은 수준의 임대료 상승으로 이어졌다.

저지 시티는 2010년부터 2022년 사이 뉴욕시 보다 약 3배 많은 주택 부동산 개발을 허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개발 기업 티시만 스페이(Tishman Speye)는 저지 시티에 약 2,000세대를 갖춘 두 채의 타워를 건설할 예정이며, 브룩필드 프라퍼티(Brookfield Properties)는 허드슨 익스체인지에 5,500세대의 아파트를 공급하는 부동산 개발 두 번째 단계에 착수했다.

저지 시티의 세금 인센티브는 부동산 개발 촉진에 큰 영향을 미쳤다. 최근 몇 년 동안 세금 인센티브 혜택을 받기가 까다로워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2022년 6월 뉴욕시의 부동산 개발 세금 감면 혜택 법안이 만료되면서 저지 시티는 부동산 개발자들에게 더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지역으로 떠올랐다.

대출 회사 스케일(SCALE)은 저지 시티에 7억 달러의 융자를 제공했으며, 최근에는 남다르 그룹(Namdar Group)의 저널 스퀘어 아파트 개발에 2억 4,300만 달러의 대출을 승인하기도 했다.

저지 시티의 뉴욕으로의 접근성은 부동산 개발 폭등에 큰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저지 시티의 웨스트 사이드는 9번 국도로 나누어져 있음에도 부동산 개발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지역으로 떠올랐다.

지난 9월, 시의회는 해켄색 리버(Hackensack River)의 재개발 부지에 계획된 210세대 규모의 아파트 건물에 대한 30년 세금 감면 혜택을 승인하기도 했다. 이 세금 감면 혜택은 6년 만에 플롭 행정부가 처음 승인한 세금 감면 혜택으로, 일부 소득 제한 단위를 허용했다.

궁극적으로 이 100에이커에 달하는 부지에는 8,000세대 이상의 아파트가 들어설 것으로 예상되며 이 중 35%는 영구적으로 저렴한 세대로 지정될 예정이다.

저지 시티의 시장 스티브 플롭은 자신의 행정부를 친 부동산 개발 행정부로 규정했다.

그는 “뉴욕시에는 넘어야 할 관료주의 관문이 많지만 저지 시티에는 그런 건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임대료에 대한 재산세가 높은 뉴욕시에서는 421a 세금 감면 혜택 프로그램이 부동산 개발을 촉진했지만, 2022년 만료되면서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저지 시티로 관심을 돌리기 시작했다.

2021년과 2022년 주택 문제로 뉴욕을 떠난 뉴요커들의 3분의 2는 뉴저지로 이사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미국 인구조사국의 조사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75,103명의 뉴요커가 뉴저지로 이주했다.

뉴저지가 다가구 부동산 건설에서 뉴욕을 앞질렀다고 해서 취약층의 주거 문제를 충족하고 있다고는 볼 수 없다.

전국 저소득 주택 연합의 분석에 따르면 뉴저지에는 저소득층의 주거 문제 충족을 위해서는 22만 채의 주택이 더 필요로 하고 있다.

kakao-talk-042320-2
08302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