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찌 5번가 건물 9억 6,300만 달러에 매입

구찌(Gucci), 발렌시아가(Balenciaga), 이브 생 로랑(Yves Saint Laurent)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는 케링(Kering) 그룹이 5번가 리테일 콘도 빌딩을 9억 6,300만 달러에 매입했다고 발표했다.

프랑스 기업인 케링 그룹은 맨해튼 715-717 Fifth Avenue에 위치한 빌딩의 115,000 평방피트 규모의 리테일 전용 공간을 매입했다.

한 소식통에 따르면 케링 그룹은 새로 매입한 공간을 구찌의 새로운 매장으로 사용할 것으로 가능성이 높다. 구찌는 길 건너에 위치한 트럼프 타워에 플래그십 매장을 이미 운영 중이다.

케링 그룹이 매입한 공간의 지난 소유주였던 제프 서튼(Jeff Sutton)은 뉴욕시에 약 120개의 리테일 전용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 프라다는 지난해 말 서튼과 SL 그린으로부터 두 채의 빌딩을 매입하기도 했다.

지난 2년간 높은 유지 비용 상승으로 인해 뉴욕 부동산 시장은 건물 소유주에게 유리한 시장이 형성됐었다. 현대 자동차도 지난해 맨해튼의 한 건물을 2억 7,400만 달러에 전액 현금으로 매입하기도 했다.

서튼은 2004년 715-717 Fifth Avenue를 매입했고 SL 그린은 2006년 해당 빌딩의 소수 지분을 매입하기도 했다. 2012년 SL 그린은 지분의 절반을 매각했다.

중국 기업 안방 보험 그룹(Anbang Insurance Group)은 2014년부터 이 빌딩의 오피스 공간을 소유해왔으며, 매입에 총 4억1,500만 달러를 투자했다.

맨해튼 5번가는 명품 플래그십 스토어 전쟁터

Photo by Sung Shin on Unsplash

까르띠에(Cartier), 버그도프 굿맨(Bergdorf Goodman), 구찌(Gucci) 등 프리미엄 명품 브랜드의 플래그십 스토어가 줄지어 있는 5번가는 빠르게 치솟는 소매점 임대료와 사실상 세계에서 가장 비싼 임대료로 악명이 높다. 그러나 코로나 이후 많은 사람들은 오랫동안 뉴욕의 화려함과 부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온 5번가가 코로나로 인한 경제적 여파에도 그 명성을 이어나갈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을 품기도 했다. 하지만 이와 같은 걱정은 노파심에 불과했다. 명품 브랜드들은 매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올해 매출은 770억 달러까지 다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명품 브랜드들은 높은 임대료의 부담을 덜기 위해 현금 자산을 부동산 매입에 투자하는 트렌드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12월, 프라다는 1997년부터 플래그십 부티크가 자리해 있던 5번가 724번지와 그 옆 건물을 8억 3,500만 달러에 매입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구찌, 발렌시아가, 알렉산더 맥퀸을 소유하고 있는 케어링 그룹은 현재 돌체 앤 가바나(Dolce & Gabbana)가 위치한 715-717 5번가의 소매 부분을 9억 6,300만 달러에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한편, LVMH는 57번가와 5번가 사이에 위치한 건물과 인근 건물을 철거하고 새로운 플래그십 스토어를 건설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블룸버그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LVMH는 57번가에 위치한 인근 건물인 745 Fifth Avenue를 매입하기 위해 협상 중이다.

에르메스(Hermès)와 같은 다른 브랜드들은 더 크고 화려한 공간을 임대하고 있다. 맨해튼 매디슨 애비뉴에 세 번째 매장을 오픈하는 반클리프 아펠(Van Cleef & Arpels)은 더 많은 매장을 통해 뉴욕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매디슨 애비뉴 자체는 2016년 이후 자체 공실률이 그렇게 낮은 적이 없었다. 전통적으로 부유층의 전유물이었던 명품 브랜드의 소비자가 부유층에서 중산층까지 그 범위가 확장되고 있는 현 트렌드가 명품 브랜들의 과감한 확장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Bloomberg Intelligence)의 수석 럭셔리 리테일 애널리스트인 데보라 에이트켄(Deborah Aitken)은 현재가 부동산을 매입하기에 좋은 시기이기도 하며, 명품 브랜드들은 현금 자산을 많이 보유하고 있으며, 부동산에 투자하는 것이 현금을 가장 잘 사용하는 방법으로 여긴다고 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LVMH는 2023년 전 세계 부동산 투자에 26억 6000만 달러를 투입하기도 했다.

한편, 프라다와 구찌 빌딩을 매각한 제프 서튼(Jeff Sutton)의 와튼 프로퍼티스(Wharton Properties)와 같은 부동산 업체들은 저비용 자금 조달의 어려움 때문에 매각을 진행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했다. 프라다 빌딩 매각 직전 서튼은 장기 대출에 대한 높은 이자율을 피하기 위해 2년 대출로 부동산을 재융자 하기도 했다. 구찌 빌딩의 대출 기관 중 한 곳은 해당 빌딩 압류를 시도하기도 했다.

이러한 부동산 매입 열풍은 뉴욕을 넘어 모든 곳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보도했다. 샤넬은 베벌리 힐스 플래그십 매장의 규모를 두 배로 늘렸고, 구찌는 현재 텍사스에 8개 매장, 디트로이트에 부티크 매장 1곳을 운영하고 있다.

프랫 인스티튜트 브루클린 네이비 야드로 대학원 이전

브루클린 네이비 야드 전경, Image courtesy of brooklynnavyyard.org

프랫 인스티튜트(Pratt Institute)는 순수 미술 전공과 사진 전공 대학원 시설을 브루클린에 위치한 브루클린 네이비 야드(Brooklyn Navy Yard) 직장인 닥 72(Dock 72)로 이전한다고 발표했다.

프랫 인스티튜트는 닥 72의 3층 전층인 62,570 평방피트 규모에 새로운 대학원 시설을 전부 이전할 계획이다. 대학원 이전은 2024년 8월까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비 야드의 주요 구역에 위치한 닥 72는 675,000 평방피트 규모에 16층 높이의 건물이다.

닥 72는 S9 아키텍처가 디자인했으며 포가티 핑거(Fogarty Finger)가 실내 인테리어를 담당했다. 건물 어메니티로는 루프탑 컨퍼런스 센터, 푸드 홀, 웰빙 센터 등이 갖춰져있다. 또한 풍부한 자연 채광과 함께 로어 맨해튼과 브루클린의 탁 트인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 복합 단지는 브루클린과 맨해튼 지역의 접근성이 상당히 용이한 지역에 위치해 있다.

프랫 인스티튜트의 프랜시스 브로넷 (Frances Bronet) 회장은 “브루클린 네이비 야드에 프랫 인스티튜트의 대학원을 이전함으로써 순수 미술 전공과 사진 전공 대학원 학생들에게 뛰어난 시설 그리고 다양한 전문가들을 통해 강력한 학술 환경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코리니, ‘미국 메이저 지역 부동산 서비스’ 확장 “뉴욕 선두, 美전역으로”

미국 부동산 종합 솔루션 플랫폼 기업인 코리니(Koriny)가 뉴욕을 중심으로 펼쳤던 부동산 서비스를 뉴저지, LA, 하와이, 마이애미 등 미국 내 5개 지역으로 확장한다고 밝혔습니다.

2017년에 설립된 코리니는 뉴욕을 중심으로 거래건수가 7,000건에 육박합니다. 수많은 거래로 축적된 노하우와 강력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미국 내 부동산 서비스지역을 확대합니다.

코리니는 올인원(All-In-One) 서비스를 통해 미국 부동산 전문가 컨설팅부터 매입, 임대, 관리까지 종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출 은행 연결, 법률 및 회계 자문 등 분야별 전문가를 통해 차별화된 부동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코리니는 주거용뿐만 아니라 상업용 부동산 전문 서비스를 갖추고 있습니다. 미국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 및 스타트업을 위한 리로케이션(Relocation) 서비스를 통해 오피스 임차 혹은 매입, 프랜차이즈 및 주재원 임차 등과 같은 다양한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제공합니다.

출처: 국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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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길 먼 맨해튼 사무실 임대 시장, 실적은 호조세

맨해튼 오피스 임대 시장이 지난해 부진한 해를 보냈지만 콜리어스(Colliers)의 최신 오피스 임대 시장에 대한 보고서는 여전히 긍정적인 부분이 있다고 전했다.

오피스 임대는 3분기보다 27% 증가한 823만 평방피트로 2022년 3분기 이후 가장 강력한 상승세를 기록했으며, 자치구 5년 평균을 훨씬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오피스 임대 이상이 회복되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 2023년 총 임대 면적은 2,725만 평방피트로 2022년보다 6% 감소했다. 사무실 가용률은 여전히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해 2022년 대비 5% 증가했으며, 총 9,650만 평방피트의 공간이 임차인을 찾고 있다.

콜리어스의 콜리어스의 프랭크 월락(Frank Wallach)은 “고무적인 방향으로 오피스 임대 시장이 흘러가고 있지만 여전히 수요가 공급을 지속적으로 앞지르는 핵심 패러다임 전환이 이뤄지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월락은 사무실 임대 시장은 각 건물마다 다른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건물의 위치와 연식이라는 두 가지 핵심 요소가 임대 성사에 큰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그는 또한 공급 안정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공급이 타이트 해지기까지 한다고 밝혔다.

맨해튼 임대 시장의 실적이 대폭 회복한 것은 전체 매출의 10% 이상을 차지하는 단일 임대 계약 덕분이었다.

대형 로펌 Paul, Weiss, Rifkind, Wharton & Garrison은 1345 Sixth Avenue와 765,000 평방피트에 대한 20년 임대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거래는 2023년 미국에서 가장 큰 사무실 임대 계약건으로 4년 만에 뉴욕에서 가장 큰 규모였다.

이 로펌의 임대 계약으로 2년 만에 가장 강력한 분기별 임대 실적을 기록했다. 실제로 미드타운의 2023년 임대 규모는 2019년 이후 최고의 연간 수치였다.

다운타운 맨해튼도 2019년 이후 가장 높은 임대 계약 총액을 기록하면서 비슷한 실적을 기록했다. 뉴욕시가 150 William Street와 538,000 평방피트 확장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는 4분기 이 지역 임대 실적의 40%를 차지했다.

맨해튼 미드타운과 다운타운 실적 면에서 모두 나은 성적을 보여줬지만 미드타운의 사무실 중 15.9%가 공실로 한 해를 마쳤으며, 이는 다운타운의 20.9%보다 5% 나은 성적이었다.

미드타운 사우스는 맨해튼 3대 오피스 시장에서 유일하게 2022년 대비 2023년 실적이 저조했다. 그러나 이 지역도 2022년 3분기 이후 처음으로 4분기에 221만 평방피트 임대 계약을 체결하면서 가장 나은 분기를 보냈다.

맨해튼의 임대료는 평방피트당 74.81달러로 분기 동안 0.6% 하락했다. 이는 평균보다 저렴한 오피스가 임대 시장에 나오고, 평균보다 비싼 임대 오피스가 시장에서 빠졌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뉴욕 임대 공실률 50년만에 최저치 기록

뉴욕시의 순 임대 공실률이 1.4%를 기록하면서 사상 최저치까지 하락했다. 주택 보존 및 개발부가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2023년 1월부터 6월 중순까지 시 전역에 총 2백35만 7천 세대 중 3만 3천 세대가 조금 넘는 임대 아파트만이 계약자를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이후 6만 세대 이상이 시장에 공급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뉴욕 5개 자치구 모두에서 주택 수요가 신규 주택 공급을 앞지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 결과는 2021년 마지막 공실률 조사 결과인 4.45%보다 크게 감소한 수치이다. 2년 동안 주택시장의 공급 세대 유입률은 2% 증가했지만, 공급은 뉴욕시의 27만 5천 세대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건강한 임대 시장의 공실률은 5%에서 8%라고 전하면서 시장 공실률이 5% 미만으로 하락하면 ‘주택 부족 비상사태’로 간주한다고 전했다.

뉴욕시의 조사에 따르면 저소득층과 중산층 뉴요커의 주택 세대들이 점점 더 비싸지고 있으며 거의 모든 저소득층 뉴요커들은소득의 30% 이상을 임대료로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소득이 2만 5천 달러 미만 가구의 86%는 임대료 지원 없이 소득의 절반 이상을 임대료로 지출했다.

임대료가 2,400 달러 이상인 고가 세대의 경우에도 공실률은 3.39%로 나타났다. 임대료가 2,400 달러 미만인 세대의 경우 총공실률은 1% 미만이며, 임대료가 1,650달러에서 2,400 달러 사이인 세대의 경우 임대 가능한 세대가 가장 많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임대 세대 공실률은 최저 임대료 세대를 중심으로 극히 낮았다. 월 1,100달러 미만의 세대의 아파트들의 공실률은 0.39%로 나타났다. 월 1,100달러에서 1,649달러 사이의 임대 세대 주택의 공실률은 0.91%였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역사적으로 낮은 임대 세대 공실률은 뉴욕 시민들에 직면하고 있는 문제이며, 특히 저소득층 뉴욕 시민들을위해 뉴욕시에서 더 많은 주택을 공급해야 한다는 점을 상기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주택 수요에 대한 객관적인 데이터를 위해 1965년에 설립된 뉴욕시 주택 및 공실 조사(NYCHVS)가 미국 인구조사국과 협력하여 3년마다 조사를 시행한다. 이 데이터는 뉴욕 공실률에 대한 공식 출처이며 임대료 통제 및 임대료 안정화의 필요성을 결정하는 데 사용된다.

올해 공실률 조사는 2023년 1월과 6월 중순 사이에 실시된 1만 건 이상의 인터뷰를 통해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시의회가 조사 결과를 분석하고 뉴욕시가 여전히 주택 부족 비상사태에 처해 있는지와 임대료 안정화 법이 계속 타당한지를 결점함에 따라 향후 몇 달 안에 NYCHVS는 더 만은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다.

주정부는 지난해 캐시 호쿨 주지사가 제시한 몇 가지 주택 제안에 대해 조치를 취하지 않았지만 에릭 애덤스 행정부는 시의 제한적인 구역 지정 정책을 변경하는 것을 포함해 주택 개발 및 보존을 촉진하기 위한 몇 가지 계획을 도입했다. 제한적인 구역 설정변경은 부속 주거 단위, 사무실 주거용 전환, 기업 및 캠퍼스 위 주택 건설, 시 소유 토지 개발을 허용함을 의미할 수 있다.

지난 1월 에릭 애덤스 정부는 ’24 in 24’라는 새로운 계획을 발표하고 12,000 세대 이상의 저렴한 아파트를 공급 보존할 수 있는 공공 토지에 20채의 저렴한 주택 건설을 요구한 바 있다.